현대제철 포항공장 '막바지 복구' 출하 우선…동국제강 완전 정상화
현대제철 포항공장 '막바지 복구' 출하 우선…동국제강 완전 정상화
  • 김세움
  • 승인 2022.09.21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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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현대제철이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공장의 설비 재가동에 앞서 제품 출하부터 정상화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주 완벽 복구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포항공장은 지난 6일 변전실과 특수강, 봉형강, 중기 제품 생산라인 등 시설 대부분이 침수돼 약 12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약 보름간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전체 배수 작업을 완료한 상태며, 1공장 봉형강 대형 제품과 롤, 중기 생산라인을 복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장 내부에 유입된 진흙, 뻘 등 오염원 제거와 바닥 정비, 침수 설비 분리 및 점검, 부식된 부품 교체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최종 설비 복구 및 재가동에는 앞으로 3주 가량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제철은 이에 따라 인천과 당진공장 가동률을 증대해 부족한 생산량을 충당하는 한편 침수된 재고를 세척, 재처리해 출하부터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공장에서 생산 중인 철근 등 봉형강 제품은 판재류에 비해 표면 품질 영향이 적다"며 "오염 물질을 세척할 경우 충분히 유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경우 이번 주 포항공장 생산을 재개했다. 공장 일부 침수에도 불구하고, 전기로와 H형강 생산라인 등 핵심 설비와 재고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오는 22~23일 경 제강공정 내 산소공급을 담당하던 협력업체가 설비 복구를 마무리할 경우 공장 인프라를 포함해 100% 복구를 마치게 된다.

제품 출하 및 운송도 앞선 7일부터 정상 진행 중이다. 원재료인 철스크랩(고철) 역시 명절 이후(13일)부터 재입고를 시작했다.

또 부산공장의 경우 19일 태풍 '난마돌'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측은 "제품 출하에 이어 생산도 100% 정상화를 마쳤다"며 "조기 생산 재개에 따라 매출 손실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일 기준 고로 3기(2~4고로)와 파이넥스(FINEX) 2기, 제강공장 및 연주공장, 3전기강판공장 복구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했다. 이달 중 1냉연공장과 2전기강판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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