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니켈價 2만5천 달러대 진입 초읽기...등락 전망 엇갈려
[초점] 니켈價 2만5천 달러대 진입 초읽기...등락 전망 엇갈려
  • 김세움
  • 승인 2022.09.22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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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2만4750달러 전주 대비 5.0%( 상승
배터리 관련 글로벌 니켈 수요 44% 증가
스테인리스 시장 침체 '재고처분' 하락세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자료=LME/정리=페로타임즈

니켈 가격은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일주일 새 5% 상승했다. 전기자동차 등 이차전지 배터리향 수요 호조도 불을 붙였다. 반면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의 생산은 양호한 반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테인리스(STS) 시장 수요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LME 니켈 가격은 20일(현지시간) 현금 구매가 기준 톤당 2만4750달러로 전주 대비 5.0%(1125달러)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최대 금액이다.

이달 초 2만1000달러대에 머물던 니켈은 9일 2만2000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주말을 넘긴 12일과 13일에는 각각 2만3000달러, 2만4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후 2만3000달러대에서 일평균 1% 내외 등락을 반복하다 19일 하루 동안 4.7%(1110달러) 급등하며 이틀 연속 2만4000달러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등 이차전지 배터리향 수요 호조는 이같은 상승세를 견인했다.

글로벌 최대 광산기업 발레(VALE)는 앞선 7일 이차전지 배터리에 대한 높은 수요로 2030년까지 글로벌 니켈 수요가 기존 대비 44%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레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 가속에 따라 향후 10년간 니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 전망은 연간 620만 톤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니켈 광석 및 선철(NPI) 공급은 충분히 회복된 반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테인리스(STS) 시장은 침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해금속시장은 20일 중국 내 니켈 수요 감소세가 확연하다고 진단했다. NPI, STS 시장은 전반적으로 열악한 상태를 유지했고, 가격과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 세관 자료에 따르면 1~8월 니켈 광석 수입량은 2385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특히 8월 수입량은 434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24.9% 급감했다. 지난 7월과 비교해도 0.7% 줄었다. 

상해금속시장 관계자는 "중국 니켈 광석 수입은 장마 전 재입고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를 유지했다"며 "STS 철강사들은 재고 처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망 분석기관 피치레이팅(Fitch Rating) 역시 최근 올해 니켈 평균 가격을 톤당 2만50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은 1만7000달러, 2024년과 2025년은 1만500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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