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터키서 조정 '美 하락 전망'…일본도 고점 인식
[초점] 고철價 터키서 조정 '美 하락 전망'…일본도 고점 인식
  • 김종혁
  • 승인 2022.09.0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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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사 구매가격 단계적 하락
터키향 수출 390달러 10달러 ↓
日 H2 5만엔 돌파 이후 고점 인식
현대 동국 10월 수입산 확보 완료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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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선행 지표인 터키서 조정을 받았다. 미국 시장 역시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 H2(경량) 기준 5만 엔을 돌파한 가운데 현재가 고점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국 철강사들은 고철 구매 가격을 점진적으로 낮추고 있다. 다만 하압압력은 제한적이다. 중서부 지역에서 슈레디드 가격은 톤당 430달러, 남부지역은 425달러로 나타났다. 부쉘링(생철)은 중서부 도착도 기준 420~440달러, 남부는 425달러다. 

터키향 수출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90달러로 파악된다. 이전보다 8달러 내려갔다. 이즈미르 지역 철강사는 최근 덴마크산 고철을 388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스웨덴산이 398달러에 계약된 이후 10달러 하락했다. 

철강사들은 에너지 비용, 특히 전력비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상당하다. 제품 시장도 약세여서 수요를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우리나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일본 역시 고점에 달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H2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 엔에서 5만1000엔 수준이다. 한국 도착도 기준, CFR 390~398달러로 추산된다. 원화로는 54만 원 내외로, 국내 제강사들의 경량 구매 가격과는 최소 5만 원 이상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추가 상승은 쉽지 않다. 일본산 최대 구매처인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필요한 수입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러시아산을 10월 선적분 A3 기준 CFR 톤당 425달러 수준에서 3만 톤 이상 확보했다. 국내 입고량이 관건인데 해외에서 고점 신호가 나타나면 조만간 물량 흐름도 안정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일본 고철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서 한국에서 구매(수입)가 멈추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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