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철 수출價 급등 반전…경량 47만 원으로 '껑충'
일본 고철 수출價 급등 반전…경량 47만 원으로 '껑충'
  • 김종혁
  • 승인 2022.08.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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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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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철스크랩(고철) 수출 가격이 급등으로 반전했다. 고철 시장에서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저가(低價) 투매는 일단락된 모양새다. 

10일 관동철원협회가 실시한 고철 수출 입찰에서 H2(경량) 낙찰 가격은 FAS 톤당 4만2061엔을 기록했다. 7월 낙찰 가격과 비교하면 2493엔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1개월 변동이 반영된 현재 시세와 비교하면 5000엔 이상 높다. 이번 낙찰 가격을 FOB 기준으로 하면 약 4만3061엔으로 추산된다. 현재 오퍼 가격은 3만7000~8000엔으로 평가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000~6000엔이나 높다. 

일본에서 한국까지 운임을 고려한 도착도 가격은 CFR 톤당 4만8561엔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47만 원에 이른다. 현대제철의 국내 경량A 구매 가격은 톤당 38~39만 원으로 파악되는데 이와 비교하면 격차는 최고 10만 원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업황이 부진하고 특히 일본의 최대 수출 시장인 베트남 등 동남아와 한국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면서 "수요가 갑자기 살아난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재고조정이 마무리되고 신규 매입 가격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상승세가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세에 비해 급등한 것은 맞지만 일회성이면 재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국내 고철 업체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가 관건인데 현대제철이 이번 결과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저가 구매 정책으로 일관할 지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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