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韓 고철 폭락에 '일본 동가'…美 대형 오퍼 반등 '분위기 전환'
[초점] 韓 고철 폭락에 '일본 동가'…美 대형 오퍼 반등 '분위기 전환'
  • 김종혁
  • 승인 2022.07.08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1~7일 4차례 총 6만 원 인하
포스코 동국 세아 대한 등 인하 급물살
일본 상대적 '저가'에서 국내와 동가로
미국 대형 오퍼 425달러까지 반등 기록
상승 전환 판단은 시기상조 '관망기조'
현대제철은 국내 고철 납품 가격을 1일부터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6만 원 인하했다. 포스코 동국제강을 비롯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와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특수강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인하가 급물살을 탔다. 
현대제철은 국내 고철 납품 가격을 1일부터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총 6만 원 인하했다. 포스코 동국제강을 비롯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와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특수강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인하가 급물살을 탔다. 

철강업계가 이달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대폭 인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았던 일본산과 비슷하거나 일부 품목은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대형모선 수출 가격은 지난주 터키발 급등에 따라 아시아향 오퍼가 반등으로 전환했다. 

국내 인하는 현대제철 기준, 1일부터 7일까지 4차례의 인하를 통해 총 6만 원이나 내려갔다. 포스코 동국제강을 비롯해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철근 메이커와 세아베스틸 한국특강 등 특수강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인하가 급물살을 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철 가격은 현대제철 구매를 기준으로 7일 인하까지 포함, 생철B는 57만 원, 중량A와 경량A는 54만 원, 47만 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일본 H2(경량) 오퍼 가격은 CFR 톤당 5만2000엔이 중심 가격대로 파악된다. FOB 기준 4만5000엔에서 4만7000엔까지 제시되며, 선임은 약 6000엔 수준이다. HS(중량)은 최근 세아베스틸 성약 기준으로 CFR 톤당 5만6000엔이다. 

HS는 국내 중량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맞춰졌고, H2는 경량보다 3만 원 높아졌다. 

앞으로 관건은 해외가 하락세를 지속할 것인지에 있다.

공급사들 사이에서는 바닥을 만들려는 의지가 최근 뚜렷하게 나타난다. 중국 동남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 구매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추가 하락을 배제하긴 어렵다. 

하지만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지난주부터 이번주 초까지 40달러 이상 급등했고, 미국 서부지역의 아시아향 오퍼 가격도 반등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무역업계의 고철 수출입 동향을 취합한 결과 미국 동부지역의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베트남향 CFR 톤당 410달러에서 425달러로 나타났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370~380달러대로 6월 말에서 50달러 가까이 급등했다. 컨테이너 오퍼는 대만향으로 370달러다. 

일본 H2는 베트남향으로 CFR 톤당 390달러에서 405달러까지 제시됐고, HS는 445달러, 신다찌는 475달러까지 나왔다. 원화로는 H2 약 52만 원, HS 58만 원, 신다찌 62만 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4월부터 이어진 장기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다만, 반등을 낙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미국 공급사들은 일단 가격을 세우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형 위주로 시동을 걸고 있다"면서도 "동남아에서 구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중국도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