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철강價 연일 하락…열연 내수 717달러 '수출은 810달러'
[핫이슈] 중국 철강價 연일 하락…열연 내수 717달러 '수출은 810달러'
  • 김종혁
  • 승인 2022.05.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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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이후 열연 180위안 철근 70위안 하락
열연 수출 810달러 내수 717달러 100달러 差
'제로코로나' 성수기 불구 건설 제조업 등 부진
국내 중국산 수입 증가 여부 여전히 하락 뇌관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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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가 5월 노동절 연휴에서 복귀한 이후 시장 가격은 연일 하락세다. 선물 거래 가격도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을 예고했다. 대표 품목인 열연 철근 가격은 노동절 연휴 이후 20달러 이상 하락했다. 열연의 경우 수출 가격은 내수보다 약 100달러나 높다. 제철소들의 증산과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당초 우려했던 하락국면으로의 진입이 현실화되는 동시에 수출 증가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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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상해에서 열연 내수 가격은 4850위안으로 전날보다 60위안 하락했다. 철근은 4950위안으로 같은 폭으로 떨어졌다. 자동차 관련 수요가 많은 냉연은 5520위안으로 80위안 하락했다. 

노동절 직전인 4월 말과 비교하면 열연과 냉연은 180위안, 130위안 각각 하락했고, 철근은 70위안 떨어졌다.

특히 열연과 철근 가격을 달러로 하면 모두 700달러 초반대다. 이는 올해 최저 수준으로, 환율은 달러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한편 위안화는 약세에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열연의 경우 수출 가격은 800달러 이상으로 내수보다 약 100달러나 높다.

중국 선물 시장에서도 연일 하락세다. 같은 날 상해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철근 거래 가격은 4645위안, 열연은 4729위안으로 전날보다 34위안, 48위안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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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가격도 하락세가 1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열연 오퍼 가격은 FOB 톤당 810달러 내외다. 4월 초 880달러에서 70달러 떨어진 수치다. 최근 일주일 하락폭은 5달러가량으로 하락폭은 둔화됐다. 철근 780달러로 3월부터 큰 변동이 없다. 

중국의 5월 시장 개선은 더욱 더 불투명해졌다.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 분야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제동이 걸렸고, 제조업 역시 자동차 등 제조업 전반의 경기가 부진하다. 

국내 시장에서는 중국산 수입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철소들은 증산에 나서는 가운데 내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을 늘릴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 부진으로 수출 가격과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국내 수입은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국내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현재 국산 열연 철근 가격은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수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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