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분석] 철강업황 5월의 불확실성…중국 내수회복 수출급증 '관건'
[종합분석] 철강업황 5월의 불확실성…중국 내수회복 수출급증 '관건'
  • 김종혁
  • 승인 2022.05.02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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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주간 평균 141.1달러 한달간 10% 하락
중국 5월 증산 철광석 수요 가격 강세로 지지
철스크랩 1개월 100달러 하락 터키 구매 재개
아시아 '러우전쟁' 수급 타이트 국내 반등 가능
철강 보합 혹은 강세 관측 '中 업황 회복 기대'
수출 증가 가능성 월 400만톤서 최고 700만톤

5월 철강업황은 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중국의 수출 증가 여부는 최대 변수로 읽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철강 수급 및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로,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많다. 

국내 철강 가격은 4월 하락 압력이 높게 나타났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및 세아베스틸에 이르기까지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판재류 중 열연 유통 가격은 올해 첫 하락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근 등 다른 품목들은 비교적 추가 상승,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수출 억제 정책은 국내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다. 수입 계약은 부진하고 중국의 오퍼도 제한적이다. 수급을 타이트하게 하는 배경이다.

5월은 중국의 업황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내수 부진과 코로나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에 따라 수출이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랐다. 2분기 수출량은 1800만 톤, 2000만 톤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월 평균 600~700만 톤 수준인데, 이는 1분기 월 평균 440만 톤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중국산 가격은 국내보다 100달러 이상 낮다. 유럽은 300달러 이상 높은데, 중국의 수출은 이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도 한 원인이다. 중국이 4월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국내에도 중국산 제품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현지에서 수요 및 가격 회복을 예측하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같은 기대감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가격은 4월 급락 조정을 거쳐 저점 도달 혹은 반등 가능성이 제기된다. 

철광석(Fe 62%) 가격은 4월 마지막주(25~29일) 중국 수입 기준으로 CFR 톤당 평균 141.1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6.6%(9.9달러) 하락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7% 떨어진 수치다. 중국 제철소들은 1분기에서 4월까지 약 4000만 톤을 감산했다. 5월부터 증산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다. 가격 및 수요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 수입 기준 4월 한 달 100달러나 떨어졌다. HMS No.1&2(8:2) 기준 수출 가격은 CFR 톤당 550~570달러로 평가된다. 라마단 기간이 4월 말로 종료되면서 구매가 개재될 전망이다. 러시아가 수출 제한(쿼터유지 및 관세인상)에 나서면서 아시아 지역 수급은 타이트하게 나타날 공산이 크다. 국내 시장 역시 5만 원 이상 하락 조정을 거친 상태여서 5월 반등 가능성에 주목된다. 

철강재는 하락 가능성이 비교적 낮게 점쳐진다. 철강 '빅3'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과 세아제강 및 세아베스틸 등이 최근까지 인상을 실시했다. 시장에서의 하락 압력은 결코 작지 않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이 현저히 증가하지 않는 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대다수다. 현재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135만 원, 철근은 국산 기준 115만 원이다. H형강은 건축용 소형 기준 142만 원, 앵글 및 잔넬 가격은 모두 137만 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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