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 한특 고철價 잇단 조정 '영향 미미'…러·중 공백 '가격 지지'
세아베 한특 고철價 잇단 조정 '영향 미미'…러·중 공백 '가격 지지'
  • 김종혁
  • 승인 2022.04.1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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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은 한국특강에 이어 생철 등급의 구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세아베스틸은 한국특강에 이어 생철 등급의 구매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세가 이달 들어 진정된 가운데 철강사들의 인하 시도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도 가격 인하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망세다. 해외 역시 이달 약보합세로 상승기조가 눈에 띄게 약화된 반면 가격은 높게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아직 많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12일부터 국내 철스크랩(고철) 구매 가격을 생철류(압축 포함)에 대해 톤당 1만 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특강은 6일부터 생철 등급을 1만5000원 인하했다. 

이같은 인하는 시세가 하락국면으로 조정됐다기보다 각 사의 특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세아베스틸은 군산공장 전기로 1기 화재 이후 가동을 중단하면서 구매가 주춤하다. 

한국특강의 경우 이달 철근 신규 설비를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특정한 날짜 없이 지연된 상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대한제강 등 주요 기업들은 구매 가격을 이전대로 유지하고 있다. 

페로타임즈DB에 따르면 철강사들의 등급별 고철 구매 가격은 A등급 기준 생철은 평균 75만 원, 중량과 경량은 73만 원, 69만 원으로, 업체 및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다. 

국내외 고철 가격은 2,3월 급등에서 2주간 보합세다. 수요업체, 즉 철강사들은 가격 저항감이 고조된 상태로, 최근 관망세가 짙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미국산 HMS No.1&2(8:2) 등급을 기준으로 CFR 650~655달러 내에서 소폭의 등락이 반복된다. 

대만의 컨테이너(40피트) 고철 수입 가격은 CFR 톤당 560달러에서 570달러까지 가격대는 비교적 넓은 편이다. 공급과 수요사 사이에서 가격에 대한 이견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아직 많다.  

4월은 전통적인 철강 성수기인 데다 철강사들은 '풀가동 체제'로 가동률이 높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원료 부문의 강세를 지지하고, 중국은 철강 수출 감소로 인해 글로벌 철강재 수급은 균형 내지는 타이티하게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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