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주문 그려달라" 포스코 요청에 대답없는 판매점
[핫이슈] "주문 그려달라" 포스코 요청에 대답없는 판매점
  • 김종혁
  • 승인 2019.09.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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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점 열연 후판 주문량 감소…포스코 목표미달 ‘주문요청’ 지속
동부 동국 등 대형 고객사 주문도 감소…올해 1~7월 전년比 40만톤↓
포스코 이달 열연 고시가격도 제시못해…가격 내려도 수요개선은 미지수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지정 판매점(스틸서비스센터)에 주문을 넣어달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다. 수요부진으로 판매 목표량을 채우지 못한 탓이라는 해석이다.

동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열연 대형 고객사들의 구매량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 후판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실제 올해 판매량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스코는 수입대응재(GS) 가격도 새로 제시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수요 개선 가능성이 낮은 상태여서 가격 조정에 난감한 모양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판매점들은 열연, 후판 주문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부진이 가장 큰 배경이다. 포스코 공급 가격으로는 이익을 남기기 어려울 만큼 유통가격도 약세에 있다. 주문을 넣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더욱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부담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점들은 올해 주문량을 예년보다 대략 30% 이상 줄인 채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업황 부진으로 더 이상 주문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열연은 특히 동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의 주문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냉연도금재, 강관 등 제품 시장도 부진하다보니 소재 구매량도 자연히 감소했다. 중국산 가격 하락으로 수입산으로 구매선이 돌아간 영향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부진 속에서 이달 가격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7월부터 수입대응재 가격을 매월 2차례 판매점에 고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마지막주 이후 기준 가격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마지막주 1만5000원을 인하했다. 참고 지표로 삼는 중국의 오퍼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달 오퍼 가격은 더 떨어진 상황이어서 추가 인하가 불가피한 상태다. 중국산 열연 가격은 470~480달러로 평가된다. 원화로 57~58만원에 불과하다. 포스코가 공급하는 대응재 가격은 63~64만원으로 큰 격차로 높은 상태다.

최근 오퍼 가격 하락폭을 반영해 대응재 가격을 낮춘다 해도 이 같은 격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판매점들이 선듯 주문을 넣지 못하는 배경이다.

앞으로 수요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더 큰 부담이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열연 내수 판매는 총 599만톤으로 전년 동기인 640만톤 대비 6.4% 감소했다. 물량으로는 40만톤 이상 급감했다. 8월과 9월은 수요부진의 골이 깊어진 상태여서 실적은 더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내린다고 해서 수요가 늘어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격 결정에 난감한 분위기"라며 "현재의 부진은 연말로 갈수록 더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고, 시장에서의 기대감도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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