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산 열연 호가 2만원 인상 ‘의미 없는 정품’
[초점] 포스코산 열연 호가 2만원 인상 ‘의미 없는 정품’
  • 김종혁
  • 승인 2019.08.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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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연대응재 69만원…이번주 포스코 고시가격 인상 ‘주목’
- 포스코 열연정품 지난주 2만원 인상...주문은 사실상 전무

포스코 판매점들이 열연 호가를 2만원 인상했다. 실제 반영은 절반 수준에 그친 가운데 정품은 사실상 주문이 없어 인상이 무의미하다는 평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판매점들은 지난주 열연 판매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했다. 실제 반영은 1만원가량 이뤄졌다. 이에 따라 포스코산 대응재(GS) 판매 가격은 톤당 69만원, 정품은 71만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이익개선이 가장 큰 목적이다. 포스코는 이달 열연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대응재는 포스코의 고시제 실시에 따라 8월 초 2만원 인상됐다. 이번주 새로운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대응재 공급 기준 가격은 도착도 기준 톤당 65만원이다. 현재 판매점들의 판가로는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추가적인 인상 의지가 강하지만 반영될지 미지수다. 시장 수요부진이 계속되는 탓이다.

정품은 포스코가 지난주 2만원 인상 계획을 판매점에 통보했다. 베이스 기준 공급 가격은 69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할당량을 채우면 2만원가량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하지만 인상은 의미가 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정품은 가격이 높을뿐더러 극히 일부 수요를 제외하면 주문이 없는 상태여서 사실상 거래가 없다”고 말했다.

후판 가격도 함께 인상됐다. 반영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대응재 판매 가격은 톤당 68만원으로 열연보다 낮아졌다. 후판 정품은 열연과 같이 거래가 제한적이어서 시세를 형성할 만한 기준이 불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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