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포스코판 고시제 시행…최근 하락반영 ‘관심집중’
[INSIGHT] 포스코판 고시제 시행…최근 하락반영 ‘관심집중’
  • 김종혁
  • 승인 2019.08.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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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부터 1개월에 2차례 고시…중국 오퍼가격 변동폭 반영
- 발빠른 가격대응 수입감소 ‘긍정’ vs 절적한 반영 이뤄져야
- 오퍼價 하락 및 환율급등 등 이번주 4번째 고시 관심 집중
포스코 열연 수입대응재(GS)에 대해 매월 2차례 가격을 책정, 통보하는 '포스코판 고시제'를 실시했다. 발빠른 시장대응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국내 시장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꼐 나온다.
포스코 열연 수입대응재(GS)에 대해 매월 2차례 가격을 책정, 통보하는 '포스코판 고시제'를 실시했다. 발빠른 시장대응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국내 시장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꼐 나온다.

포스코판 가격 고시제가 실시됐다. 중국 등 수입산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유통부문의 주문량이 줄었다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7월부터 1개월에 2차례 열연 수입대응재(GS) 가격을 판매점에 통보하고 있다. 가격 책정은 중국 오퍼 가격을 기준으로, 앞서 2주간의 변동폭을 반영한다.

현재까지 7월 2차례, 8월 1차례 총 3차례가 통보됐다. 가격은 65만원에서 63만원으로 2만원 인하한 뒤, 이달 초 65만원으로 다시 같은 폭으로 인상했다.

이번주는 4번째 가격이 고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점인 중국 오퍼 가격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열연(SS400) 오퍼 가격은 CFR 톤당 최저 480달러에서 500달러다. 전월보다 20달러가량 하락했다.

표면적으로는 2만원 이상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가 이 같은 시장의 계산을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원달러 환율이 7월 1180원 내외에서 이달 1210원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오퍼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을 감안하면 1만원가량 인하가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판매점들은 포스코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를 최악의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판 고시제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한다. 가격 변화에 빠르게 움직인다는 점은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최소 월단위로 움직였던 데서 시장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중국산 대응에도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오퍼 가격을 제대로 연동해 반영하면 수입량도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반대로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을 경우 판매점들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단적으로 포스코의 내부적인 판매 및 이익 압박 등이 작용할 경우다. 이번 중국의 오퍼 가격 하락을 반영할지 여부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국내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중국산 대응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근본적인 문제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가격이 급등할 경우 포스코는 인상의 명분이 생기지만, 반대로 국내 수요부진이 심각하면 판매점들은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그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한다”면서 “국내 시장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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