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스크랩(고철)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내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일본 고철 수출 가격은 7~8월 국내보다 일시적으로 낮아진 데서 최근 2주간 급등하면서 5만 원 격차로 국내를 역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이 5일 추진한 일본 고철 수입 입찰에서 H2(경량)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만 엔 이상으로 올랐다. 9월 국내 계약 기준으로 4만4000~5000엔이었던 것이 최근 2주간 5000엔 이상 급등했다.
일본 동경제철은 6일 내수 가격 인상을 실시했다. 이번 인상은 9월 15일부터 5번째다. H2(경량) 가격은 최하 5만1000엔(54만5000원)에서 5만3000엔(56만6000원)이다. 항만 구매 가격도 최하 5만 엔 이상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준으로 한국향 도착도 가격을 추산하면 약 58만 원에 이른다. 국내 제강사들의 경량A 구매 가격은 톤당 53~54만 원, 이달 1만 원씩 인상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일본산보다 크게 낮아졌다.
일본은 고철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로, 최근 1개월간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입 구매가 재개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철강재 수출도 미국과 중남미향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에서의 상승 기대감은 이전보다 높아지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가격 급등으로 미국, 러시아 등이 추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국내는 이달 제강사들의 인상이 막 시작된 상태로, 일본 등 수입산과 비교할 때 3~4만 원까지 오를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