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장세욱 부회장, 전직원 자사주 지급 ‘260億’ 가치…동국은 요즘 '훈훈'
[핫토픽] 장세욱 부회장, 전직원 자사주 지급 ‘260億’ 가치…동국은 요즘 '훈훈'
  • 김종혁
  • 승인 2021.05.1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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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그룹 부회장이 작년 말 전 직원에게 지급했던 자사주 가치가 3배 이상 불어났다. 현장으로부터 사내 전체 분위기는 훈훈하다.

장 부회장은 작년 말 신입사원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자사주 97만7000주를 노사화합격려금으로 지급했다. 전체 직원 수가 252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378주를 지급한 셈이다.

실적 호조와 좋은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성과급은 별도로 지급했다. 

주식가치는 3배 이상 불었다. 장 부회장이 지급한 전체 주식가치는 작년 말 79억3324만 원에서 5월11일 종가 기준 263억3015만 원으로 늘어났다.

 

동국제강 주가는 작년 말 8120원에서 2만6950원으로 급등했다.

1인당 보유한 주식가치는 작년 314만 원에서 1042만 원으로 728만 원이나 증가했다. 자사주는 언제든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직원들에게는 쏠쏠한 ‘비상금’이 됐다.

회사 한 관계자는 “작년에 지급한 자사주로 요즘 사내 분위기가 좋다. 작년 말 지급한 이후 올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회사는 물론 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특히 지난달 28일 ‘2021년 임금협약 조인식’과 함께 추가로 전 임직원에게 총 35억원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임직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동국제강에 정통한 철강업계 고위 관계자는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그룹 전통으로 뿌리내린 노사 화합, 소통의 문화, 전문경영인 육성 등을 착실히 실천해왔다"면서 "작년 자사주 지급이나 노사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보면 대기업 오너 기업인으로서의 리더십은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우)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좌)은 지난달 28일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우)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좌)은 지난달 28일 ‘202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동국제강은 작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이후 올해 전 품목에 걸친 포트폴리오에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주력인 컬러강판은 압도적인 1위 입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환경이슈에 대응해 ‘럭스틸바이오(Luxsteel Bio)’과 같은 친환경 항균컬러강판을 잇달아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어 10번째 컬러강판 설비인 S1 라인까지 신규로 건설하는 등 투자에도 끊임이 없다.

철근 형강은 수요 호조를 배경으로 가격이 사상 최고점을 연이어 경신하면서 2분기와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에 효자노릇을 할 전망이다.

브라질 CSP제철소 역시 작년 흑자 전환에서 올해는 실적 향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주력 생산품목인 슬래브 가격은 FOB 톤당 920달러에서 950달러까지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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