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UP&DOWN] 동국제강 "내가 찐이다"…주가 '훨훨' 全 포트폴리오 '호재'
[철강 UP&DOWN] 동국제강 "내가 찐이다"…주가 '훨훨' 全 포트폴리오 '호재'
  • 김종혁
  • 승인 2021.04.13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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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인기몰이다. 주요 철강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서 이번주는 거의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국제강의 12일 종가는 1만8200원으로 지난주 9일 종가 대비 4.6% 상승했다. 장중 최고 1만8550원까지 찍었다. 작년 3월20일 2780원으로 저점을 찍고, 6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본격적인 상승은 올해부터다. 작년 말 8120원이었던 것은 12일 현재까지 114.3%나 폭등했다.

상당수 기업들이 모멘텀이 결여된 반짝 이슈로 급등을 보이는 것과는 양상이 다르다. 동국제강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 품목에서 호실적이 예상된다. 주력인 컬러강판, 철근은 양 축이다. 여기에 브라질 CSP제철소는 작년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더 개선된 실적을 가져올 전망이다.

컬러강판은 명실상부한 독보적인 1위 기업으로, 항균컬러강판인 ‘럭스틸바이오(Luxsteel Bio)’ 등이 코로나19 이슈로 부각되면서 차세대 동력이 된다. 장세욱 부회장이 애정을 두고 있는 10번째 컬러강판 설비인 S1 라인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철근은 올해 공급부족이 심화된 대표적인 품목이다. 4월에만 5만 원이 상승했고, 올해 현재까지 15만 원가량 급등했다. 올해 3기 신도시 건설 등 봉형강 시장의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조선사들의 잇따른 수주 행보 후광에 따른 당진 후판공장 수혜가 예상되고, 브라질 CSP제철소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작년 흑자전환에서 올해 실적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주가 상승률은 동종업계와 비교해 월등히 앞서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12일 1분기 ‘어니서프라이즈’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쳤고, 컬러강판 경쟁사인 KG동부제철 역시 1만5700원으로 0.6% 올랐다.

철근업계 동종사인 대한제강은 1만7850원으로 되려 1.4% 하락했다. 작년 와이케이스틸(YK스틸) 인수 이후로부터 급등하기 시작했지만 최근 동국제강에는 미치지 않는다.

동국제강 외에 3% 이상 상승한 철강사는 심팩(SIMPAC) 3.6%, 금강공업·하이스틸 3.1%, 동양에스텍 15.3%, 신화실업 3.1%였다.

참고지표는 2020년 개별 실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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