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 ‘구매시즌’ 도래 반등에 ‘촉각’…4월 급등 의견 제기
[초점] 고철 ‘구매시즌’ 도래 반등에 ‘촉각’…4월 급등 의견 제기
  • 김종혁
  • 승인 2021.03.25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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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재고확보 거래량 증가 전망
터키 ‘라마단’ 일본 ‘골든위크’ 앞둬
국내 물동량 감소세 ‘구매시기’ 도래
고철업계 4월 3만 원 이상 상승 기대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약 3주째 하락 조정을 받는 가운데 조만간 ‘구매시즌’이 다가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외는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의 공급사들이 반등을 노리는 한편 국내 시장은 재고 방출 이후 물동량 감소와 함께 재고 확충 시기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가격은 바닥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415~420달러로 평가된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615달러로, 고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거의 200달러에 이른다. 마진이 비교적 충분한 상태여서 고철 구매 여력이 있다.

터키는 특히 4월13일부터 5월12일까지 라마단 기간에 들어간다. 철강사들은 조만간 대량 수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터키는 리라 폭락 사태로 일시적으로 수입을 중단한 상태지만, 이제 곧 구매시즌으로 들어간다”며 “현 수준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하락세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동경제철은 공장에 따라 비교적 소폭인 500엔을 인하했다. 22일 다하라 및 우츠노미야 공장의 인하가 마지막이다. H2 구매 가격은 4만1000엔 내외로 높은 편이다.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1000엔에서 추가 하락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

일본은 터키와 비슷한 시기 ‘골든위크’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4월29일부터 5월5일까지다. 다음달부터 국내 제강사들은 물론 동남아, 중국 등에서 재고확보를 위한 수입 계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는 영남권으로부터 물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2,3월 재고를 거의 정리한 상태이고, 이제 다시 구매 및 재고 확보 시기로 접어든다”며 “제강사들이 추가적인 인하를 실시하면 물량잠김 현상과 함께 4월 급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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