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고철價 ‘터키발 변수’로 반등 기대감 후퇴…시장은 '온도차'
[핫이슈] 고철價 ‘터키발 변수’로 반등 기대감 후퇴…시장은 '온도차'
  • 김종혁
  • 승인 2021.03.24 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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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 폭락 고철수입 일시중단
HMS No.1&2 410달러대로 하락
대만 컨테이너 400달러선 아래로
시장 강세 기대감 제강사와 온도차
영남권 물동량 둔화 해외 저점 의견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터키 리라 폭락에 따라 반등 기대감이 약화됐다. 하락세는 약 1개월간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가격은 저점을 다질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었다. 시장에서는 최근 나타나는 변수보다 앞으로 타이트한 수급 전개에 따른 강세 기대감이 나타나는 등 온도차이가 여전히다.

업게에 따르면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가 계속된 이번주 고철 물동량은 꾸준히 흐르고 있다. 제강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인하기조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갈 모양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대형모선, 일본산 등을 잇달아 확보했다. 4월, 길게는 5월까지 필요한 재고를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중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이번주 러시아산 수입 계약을 다시 추진한다.

해외 가격이 약세를 지속할 경우 국내는 제강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근 터키 리라 환율 폭락은 고철 수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현지 철강사들은 고철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리라 폭락, 달러 강세로 인해 수입 원가가 급등한 탓이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17.5달러까지 밀렸다. 3월 초 460달러에서 40달러 이상 급락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395달러로 400달러선이 무너졌다.

저점을 의견을 제기했던 무역업계에서도 반등 시점을 다소 지연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가격은 조만간 바닥을 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도 “하지만 터키 등에서 임팩트 있는 변수들이 나타남녀서 타이밍은 좀 더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체감온도는 다르다.

고철업계는 4월 반등 가능성을 아직까지 높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철업체들은 이달 초 고점과 이후 하락국면에서 재고를 상당량 방출한 상태”라며 “반등 기대감이 여전하며, 영남권을 중심으로 물동량은 최근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터키 현지에서도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여전히 430달러(HMS No1&2 기준)대 거래가 중심이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고철 가격은 현재 변곡점에 있다는 점에는 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터키 등의 변수를 제외하면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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