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4월 국내 ‘상승전환’ 관측…‘國庫’ 확보 최우선
[고철트랙] 4월 국내 ‘상승전환’ 관측…‘國庫’ 확보 최우선
  • 김종혁
  • 승인 2021.03.2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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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미국 HMS No.1&2 수입 상승
일본 H2 4만1천엔서 바닥 오퍼는↑
라마단 골든위크 앞둔 구매시즌 도래
제강사 운임 폭등 등 수입원가 부담
국내 구매 의존↑ 4월 상승 관측

국내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4월 상승으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앞으로 국내 고철 재고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놓일 전망이다. 해외 반등과 함께 터키와 일본은 각각 라마단, 골든위크를 앞두고 거래는 활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강사들의 수입 계약에는 제동이 걸렸다. 운임 폭등에 따라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고 계약을 하더라도 선적 지연 등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외 가격 격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고철 원료 수급 안정을 위한 재고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18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7달러가량 상승했다. 410달러에서 저점을 찍었다. 터키 철강사들은 리라 환율 폭락으로 구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앞으로 구매시즌이 도래한다. 라마단은 4월13일부터 5월12일까지 이어진다. 그 전에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계약이 재개되면서 최근의 반등에 힘을 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15달러로 5달러 하락했다. 하지만 고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98달러로, 마진은 확보된 상태이며 구매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같으 등급 기준 CFR 톤당 390달러였다. 전주보다 10달러 하락했다. 오퍼 가격은 다시 400달러로 나온다. 운임 급등 등의 변수는 수입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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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일본 역시 저점을 다지는 모양새다. H2 수출 가격은 FOB 톤당 4만1000엔에서 지지선이 확보됐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입찰에서 4만 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표면 가격은 하락했지만 실제 원가는 높다. 한국과 일본 간 벌크 운임은 4000엔 이상(현대제철 3300엔 업계추정)으로 국내 도착도 가격은 46만 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동남아 수입 시장은 강세로 나타난다. 베트남향 H2 오퍼 가격은 평균 440달러 내외다. 신다찌(생철)는 480달러를 웃돈다. 지난주 한국에서 중국으로 제시된 수출 오퍼 가격은 HS(중량) 기준 CFR 톤당 490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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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강사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경량A 구매 가격은 40만 원 내외로 예전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량 및 생철은 43~44만 원으로 파악된다. 전기로 제강사에 따라 지난 3주간 2~3차례 인하를 실시했다. 해외에서 저점 신호가 나타난 만큼 반등이 점쳐진다.

국내 시장은 4월 상승에 대한 의견이 많다. 3월 초 고점에서 많은 양의 재고를 방출했고, 이어 제강사 인하에 따라 물동량이 꾸준히 흘렀다. 현재는 재고확보를 위한 재구매 시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제강사들은 특히 수입제동에 따른 국내 구매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월 가격 상승은 현실화될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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