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천연가스 환원제 유연성 확보…장기적 수소 100%로
독일 연방 환경부(BMU)는 지난주 잘츠키타(Salzgitter AG)사의 환경친화적 철강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에 500만유로 이상의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자금은 연방 환경부(BMU)의 ‘산업의 탈탄소화 프로그램’ 기금이다.
BMU의 탈탄소화 프로그램은 혁신적 기술을 활용해 철강, 시멘트, 석회 및 화학소재와 같은 에너지 집약 산업 공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을 영구적으로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방 환경부 Svenja Schulze 장관은 “독일의 기후중립을 위해 새로운 탈탄소화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공정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보호는 경제의 혁신동력이 되어 독일을 지속가능한 산업화가 가능토록 만들고 있다. 잘츠키타의 프로젝트는 이러한 방향으로의 첫 단계로 다른 기업들이 뒤따를 것이다.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확대와 녹색 수소의 시장 확대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잘츠키타는 약 1300만유로를 투자해 Flachstahl GmbH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것이며 향후 2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관제철소 고로(용광로)에서 저탄소 철강 생산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여주게 된다. 잘츠기타가 개발한 공정은 저 배출 직접 환원 방식으로 선철을 생산하게 된다.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 수소를 사용하면 완전 청정 철강을 생산할 수 있다.
잘츠키타의 ProDRI 프로젝트는 우선 수소와 천연가스를 모두 환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최적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녹색 철강 생산을 위해 재생가능(Green)한 수소를 100%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Green 수소가 충분하지 않아 천연가스도 환원에 사용하지만 기존 고로 공정에 비해 상당량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삭감할 수 있다. 2019년 독일은 철강산업에서 3600만톤이 넘는 CO₂를 배출해 전체 산업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한편 산업부문의 탈탄소화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BMU는 이번 주에 연방 예산의 승인에 따라 에너지 및 기후 기금을 통해 약 20억유로를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