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28.2%, 세아제강 12.7% 올라
새로 출범한 바이든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바이든 당선자의 친환경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해상풍력, 2차전지 관련주들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또한 트럼프 정부 당시 관세폭탄과 같은 상황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규모가 큰 포스코의 경우 6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기대감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중국의 바오우강철은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주간 15.9%나 급등, 1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철강기업 49곳의 주가를 살펴본 결과 9일 종가기준 1주당 1만9603원을 기록했다. 당선이 유력해 지기 전인 11월4일 대비 5.9%(1090원) 상승했다.
삼강엠앤티는 1만8650원으로 가장 큰 폭인 28.2% 급등했다. 동국산업 14.9%(3885원), 세아제강 12.7%(8만9700원), TCC스틸 11.5%(3915원)로 상승률이 컸다. 삼강엠앤티와 세아제강은 해상풍력발전, TCC스틸은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삼강엠앤티, 동국산업, 세아제강, TCC스틸을 포함해 39곳(80%)의 주가가 상승했다.
대한제강 9.6%, 한국특수형강 8.0%, 포스코 6.8%, 동국제강 6.0%, 화인베스틸 5.6%, 대양금속 5.1%로 5~1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DSR제강, 부국철강, 현대비앤지스틸, 황금에스티, NI스틸, 쎄니트, 한국선재, 현대제철, 고려제강, 대창스틸, 동일제강, 한국주철관공업, 한일철강, 삼쳘철강이 2%를 웃돌았다. 또 유에스티, 금강공업, KG동부제철, 휴스틸, 태경산업, 문배철강, 한국철강, 만호제강이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양에스텍, 대호피앤씨, 원일특강, 경남스틸, 금강철강, 디씨엠의 주가도 소폭 상승했다.
주가 상승에 따라 49개 기업의 시가총액은 31조3001억 원으로 1조7409억 원 늘었다.
반면 티플랙스의 주가는 11.7% 하락했다. 또 대동스틸 4.5%, 하이스틸 1.3%, 영흥철강 1.2%, 동양철관 1.0%, SIMPAC 0.6%, 세아특수강 0.4%, 신화실업 0.2%, 세아베스틸 0.1% 낮아졌다.
동일산업은 변동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