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産 열연 ‘호가’ 올해 최고치 돌파…시장반영 ‘과제’
[초점] 포스코産 열연 ‘호가’ 올해 최고치 돌파…시장반영 ‘과제’
  • 김종혁
  • 승인 2020.09.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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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국내 철강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유통 가격은 올해 최고치를 돌파했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과 함께 중국의 수출 가격이 계속 급등한 영향이다.

포스코 판매점에 따르면 이번주 포스코산 열연 유통 가격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67만 원까지 상승했다. 판매점들은 포스코의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호가를 높였다. 포스코는 8월과 9월 잇달아 2만 원씩 인상했다.

열연 가격은 1월 65만 원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58만 원까지 내려간 뒤 7월 59만 원까지 회복되는 데 그쳤다.

8,9월 상승세는 중국산 가격 급등도 배경이 됐다. 중국의 한국향 수출 가격은 본계강철 오퍼를 기준으로 FOB 톤당 535달러다. 한국 도착도 기준 원화로 하면 64~65만 원에 이른다. 중국산이 이처럼 고가(高價)에 형성되다보니 국내 수입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열연강판 수입량은 약 21만 톤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했다. 1~8월 수입량은 25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

수입 감소는 국내 수요부진을 상쇄하고, 최근 국내 유통 가격 상승의 배경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판매점들의 인상이 시장에 안착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포스코 판매점 관계자는 “최근 호가도 오르고 판매점들 사이에서 추가 인상에 대한 공감대도 있다”면서도 “실제 인상을 반영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시장 개선 기대감도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산 가격도 급등세를 멈추고 약세 기조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에서 판매점들의 가격 인상 반영은 실적 개선을 위한 최대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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