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대규모 경기부양 실제 효과로
7월 열연 160위안 상승 철근 90위안 올라
2차 상승지속시 증산→철광석 고공행진 관측
중국발 2차 상승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1차 상승은 중국이 코로나19에서 조기 회복된 데 따른 효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1000조 원에 이르는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하반기 6대 정책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발 상승이 계속되면, 3분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철강 업황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반대급부로 중국의 증산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광석 등 원료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13일 CFR 톤당 111.4달러로 1년 만에 110달러를 돌파했다.
내수價 100달러 폭락후 70달러↑ 코로나19 탈출 1차 상승
철강 지표인 열연 내수 가격은 상해 기준으로 지난 13일 1년 만에 4000위안 선을 회복했다. 이달에만 160위안(약 23달러) 상승했다. 철근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3670위안을 기록해 90위안(약 13달러) 올랐다.
열연 기준 연초 3960위안이었던 내수 가격은 코로나19 충격으로 4월2일 3250위안으로 710위안(약 101달러) 폭락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위기를 탈출한 이후 급등세를 기록했다. 내수 가격은 4월 초 저점을 찍고 2분기(4~6월) 동안 500위안(약 71달러)나 급등했다.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철강 및 유통업계는 실적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높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의 철강 업황은 각국의 무역규제, 내수 시장의 불안감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 부각됐다.
중국의 하반기 대규모 경기부양 실제효과 2차 상승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로 미뤄진 양회(5/21~28)를 열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발 2차 상승을 견인한 동력으로 평가된다.
열연 내수 가격은 5월20일 이후 상승을 시작해 6월3일 3750위안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110위안이었다. 이는 또 이달 13일 4000위안까지 250위안이나 올랐다.
정부는 양회에서 5조7500억 위안, 원화로 1000조 원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하반기 6대 정책으로는 ▲중소기업 지원 ▲시장 및 정부 혁신 ▲내수 확대 ▲대외개방 및 협력 ▲고용·민생 안정 ▲환경·에너지 관리로 삼았다. 아울러 재정적자 확대, 특별국채 및 지방채권 발행 등에 6조3500억 위안의 대규모 부양책도 내놨다.
이는 중국 경기에 대한 경계론에도 불구하고 철강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중국은 특히 자동차 판매에서 뚜렷한 회복을 나타내고 있다. 6월 판매는 230만 대로 11.6% 급증했다.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열연 냉연 등 판재류 시장을 견인한 동력이 됐다. 대표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7월과 8월 연속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양쯔강 유역에서 홍수가 발생하면서 시장은 움츠린 상태다. 하지만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는 날씨가 개선된 이후 다시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증산기조 지속 철광석 가격 급등
중국의 증산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내수 가격 상승으로 철강사들의 마진이 눈에 띄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앞서 상반기 생산 추세를 볼 때 3분기 증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1월 8000만 톤에서 2월 코로나19 충격으로 7470만 톤으로 감소했다. 3월은 평년에 못미친 7898만 톤에 그쳤다. 가격 급등이 시작된 4월은 8503만 톤으로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운 뒤 5월은 사상 처음으로 9000만 톤을 돌파한 9227만 톤을 기록했다. 6월은 이 같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된다.
2차 상승 국면에서 생산은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 최근 철광석 가격은 초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여름철 급등장에서 1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최근 잇달아 경제봉쇄를 해제하고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라니라 정부 역시 14일 한국판 뉴딜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실제 경기회복 효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