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일본 급락‧현대제철 2차 인하…터키 3주만에 반등 ‘주목’
[초점] 고철價 일본 급락‧현대제철 2차 인하…터키 3주만에 반등 ‘주목’
  • 김종혁
  • 승인 2020.07.06 0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국제강 H2 2만2500엔 성약 ‘1500엔 하락’
대만 베트남 일본발 급락 반영 H2 230~240달러
미국 공급사 관망세…일본 추가 하락 ‘저항감’
터키 3주 만에 소폭 반등 철근價 우려보다 선방
한국 현대제철 2차 인상…일본과 추가하락 가능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일본발 급락이 현실화 됐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이 지난 3일 실시한 일본산 수입 입찰에서 성약 가격은 이전보다 1500엔이나 하락했다. 시황에 민감한 대만 컨테이너 시장에서도 비슷한 폭의 하락이 나타났다.

일본 공급사들 중에는 현재를 저점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미국 대형모선 공급사들은 관망세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경우 2주 연속 하락한 데서 지난주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락이 대세로 읽힌 시장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 금일(6일)부터 국내 구매 가격을 추가로 실시한다. 시장의 저항선이 어느 지점에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격은 앞으로 향방을 좌우할 키(Key)로 인식된다.

[터키} 글로벌 지표인 터키 시장은 지난주 3주 만에 반등했다.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톹당 256달러로 평가됐다. 전주보다 1달러 상승했다. 앞서 2주 연속 하락했다.

대부분 하락을 예측한 것과 다른 행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터키 철근 수출 가격은 톤당 410달러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 이 기간 10달러 하락했다. 410달러 선을 지켰다는 데 업계는 의미를 두고 있다. 철근 역시 수요와 가격은 약세가 대세로 읽혔기 때문이다.

[일본] 일본발 급락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한 팩트다. 동국제강은 3일 일본 H2를 FOB 톤당 2만2500엔에 성약했다. 이전보다 1500엔 낮은 수치다. 지난달 초 2만7000엔을 웃돌았지만 한 달 새 5000엔 가까이 급락했다. 현대제철도 HS 및 신다찌(생철)를 같은 폭으로 하락한 2만5000엔 계약했다.

일본 공급사들 중에는 계약을 포기한 업체도 다수였다. 저점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저항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동남아] 일본발 하락으로 대만 베트남 수입 가격도 눈에 띄게 하락했다. H2 기준 대만 수입 가격은 230달러, 베트남은 240달러 수준이다. 국내 계약과 동일한 FOB 기준 2만2500엔으로 평가된다.

[한국] 현대제철은 이번주 2차 인하에 나선다. 6일부터 인천, 당진, 포항 3개 공장의 구매 가격은 전 등급 1만 원 떨어진다. 구좌업체들의 경량A 구매 가격은 27~28만 원으로 파악된다. 이와 비교되는 일본 H2는 국내 도착도 기준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동경제철의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한국과 일본 모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