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A기획①] 철강名家 순위 급락…JFE 뉴코어 현대제철 등 20곳 하락
[WSA기획①] 철강名家 순위 급락…JFE 뉴코어 현대제철 등 20곳 하락
  • 김종혁
  • 승인 2020.06.09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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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위 부동 현대제철 2단계 하락
티센크룹 20단계 추락 JFE 게르다우 ↓
中 첱강사 질주 지롱그룹 10위권 진입
이란 IMIDRO 인도 JSW SAIL 순위 올라
철강지속가능성 챔피언 9개사 발표
일본제철 블루스코프 CSC 최초 선정

글로벌 철강업계의 지형이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가 작년 조강생산량 기준 글로벌 ‘톱50’ 기업을 조사한 결과, 테센크룹의 순위는 전년보다 20단계가 추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JFE스틸, 러시아 NLMK 및 세베르스탈, 독일 게르다우 등 철강 명가(名家)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의 바오산그룹은 마안산강철 등을 흡수합병하면서 1위인 아르셀로미탈을 바짝 추격했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 중 대다수는 중국 기업이 차지했고, 인도와 이란 철강사들도 성장세를 더하면서 전통 기업들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포스코는 전세계 5위 자리를 굳건히 한 반면 현대제철은 3고로 체제 완성 이후 순위가 계속하락해 15위까지 밀렸다. 일본제철, HBIS그룹, 사강그룹 안산강철 등은 상위 10위권 내 부동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W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상위 50개사 중 40곳의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20개사는 순위가 하락한 반면 18곳은 순위가 상승했고, 2개사는 ‘톱50’에 신규 진입했다. 올해는 바오우그룹이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1위에 새로 등극할 것으로 관측되는 한편,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 및 대형화로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업체별로 상위 1~7위는 변동없이 자리를 지켰다. 아르셀로미탈은 작년 조강생산량 9730만 톤으로 1위를 기록했다. 바오우그룹은 9550만 톤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르셀로미탈과의 격차는 2018년 2899만 톤에서 184만 톤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는 순위 변동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제철, HBIS그룹, 포스코, 사강그룹, 안산강철은 3~7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40개사는 순위가 요동쳤다. 18개사는 순위가 상승했고, 2개사는 ‘톱50’에 신규 진입했다. 이 중 15곳은 모두 중국 철강사로, 글로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지롱그룹은 9계단이나 오르면서 8위를 꿰찼고, 발린그룹은 13위로 6계단 상승했다. 또 본계강철(번시강철), 팡다스틸, 바오터우강철 등이 순위를 높였다. 이란의 IMIDRO는 9계단 오른 16위에, 인도의 JSW스틸과 SAIL은 모두 4계단 올라 나란히 17위, 18위를 차지했다.

다른 20개사는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대체로 글로벌 철강 산업 성장을 이끈 정통 명가로 나타났다. JFE스틸(12위)은 4계단 하락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미국 최대 철강사인 뉴코어(14위) 2계단 떨어졌고, 한국 현대제철(15위) 역시 같은 폭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또 러시아 NLMK, 독일의 테센크룹, 게르다우 등의 명문가들도 내리막을 걸었다.

아울러 WSA가 발표한 철강지속가능성 챔피언에 등극한 기업들도 주목됐다.

WSA는 2019년 철강 지속가능성 챔피언(the Steel Sustainability Champions Programme)에 아르세로미탈, 블루스코프스틸, 중국강철공사(CSC), JSW스틸, 일본제철, 타타스틸유럽, 타타스틸, 테나리스, 테르니움 등 9개사를 선정했다.

블루스코프스틸과 CSC, 일본제철은 최초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JSW스틸, 테르니움은 2년 연속, 아세로미탈, 타타스틸유럽, 타타스틸 및 테나리스는 3년 연속이다.

3년차를 맞이하는 철강 지속가능성 챔피언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철강사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속가능성 지표는 6가지로 자재 효율성, 환경관리 시스템, 손실시간 피해 빈도율, 직원 교육, 신 공정 및 제품에 대한 투자, 경제적 가치 분배 등이다.

챔피언들은 통상 4월에 열리는 이사회의 특별총회에서 인증서를 수여받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증서를 송부했다.

자료=세계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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