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베트남 고철사업 철수...SS비나 공급기능 야마토로 이관
포스코인터, 베트남 고철사업 철수...SS비나 공급기능 야마토로 이관
  • 박성민
  • 승인 2020.04.08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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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S-DAEWOO, 2014년 합작법인 설립...4년 연속 순손실 기록
사업구조 강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해외 법인 정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철스크랩(고철) 시장에서 철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베트남 최대 국영 철강회사와 합작 설립한 VNS-DAEWOO를 작년 청산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철 자급률이 낮은 베트남 시장에 전문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지만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끝내 청산 결정을 내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업구조 강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VNS-DAEWOO를 청산했다” 고 밝혔다.

VNS-DAEWOO는 포스코의 베트남 봉형강 생산법인인 SS비나(SS VINA)에 원료인 고철을 수입, 공급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포스코가 작년 12월 SS비나의 지분 49%를 일본 야마토스틸에 매각하면서 사실상 고철 공급 기능도 함께 이관된 것으로 파악된다.

VNS-DAEWOO는 2014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내 고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베트남 VN스틸과 합작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지분율은 포스코인터내셔널 40%, 국내 금속원료재생기업 글로스퍼랩스(구 자원) 10%으로 이뤄졌다. 글로스퍼랩스는 베트남 및 아시아 스크랩 공급과 현지 야드 운용을 위해 투자에 참여했다.

성과는 좋지 않았다.

VNS-DAEWOO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15년 153억 원, 2016년 188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2017년 27억 원, 2018년 1억 원으로 급속히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15년 38억 원 손실을 기록, 이후 26억원, 100만원 10억 원으로 4년 연속 손실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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