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신원] EUROFER, 2020년 하반기 철강시황 ‘개선’ 전망
[독일통신원] EUROFER, 2020년 하반기 철강시황 ‘개선’ 전망
  • 파울 바움게르트너
  • 승인 2020.0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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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ert 사무국장, “수입 왜곡과 세계적 공급과잉은 리스크 요인”
2020년 EU 철강 명목소비 1,2% 증가, 수요산업 0.6% 증가 전망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20년 유럽 철강시장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왜곡과 세계적 공급과잉이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EUROFER 악셀 에거트(Axel Eggert) 사무국장은 “2019년 철강 소비량과 수입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또 다른 도전적인 해였다”며 “2020년 철강시장의 소폭 성장이 예상되지만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여하에 따라 전체 성장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U28개국의 철강 명목소비는 2019년 3분기 전년 대비 3.1% 감소한 3720만톤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 말 예상외의 높은 재고가 이후 계속 줄면서 최종 명목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철강 수요 침체로 2019년 3분기 EU의 내수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1분기 3%, 2분기 무려 19% 감소한 것에 이어진 결과다. 2019년 3분기 수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880만톤으로 EU 철강 수요의 23.8%를 차지했다.

2019년 3분기에 EU 철강시장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계속됐고 4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져 2019년 실질 철강 소비량은 1.1%, 명목소비는 3.3%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에도 소비량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반기에는 본격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입 왜곡 및 지속적인 세계적 과잉 생산이라는 리스크가 EU 철강시장의 안정성을 계속 약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세계 철강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가, 최근 수개월 동안은 생산량과 소비량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2020년 EU의 철강 명목소비는 실제 철강 수요 증가보다는 재고 조정의 결과로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U 철강 수요)

2017년말 피크(Peak) 이후 유럽 제조업은 여건은 계속 악화되었다. 이러한 하락세가 2019년 2분기 자동차 산업에서 가파르게 나타났으며 3분기에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건설 부문은 지속적으로 생산활동이 증가해 다른 철강 수요 부문을 능가했다.

결과적으로 2018년 1분기 이후 철강 수요 성장이 둔화되었으며 2019년 2분기에는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3분기에는 0.2% 줄었다.

산업활동의 침체는 단순히 유럽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무역 마찰과 여타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전 세계적인 움직임으로 일반화됐다. 이로 인해 투자가 지연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등을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장기 위축에 따른 반등으로 2020년에는 EU의 철강 수요 일부 회복이 전망된다.

EUROFER는 EU 철강 수요업체들의 생산활동이 2019년에는 전년과 같았고 2020년에는 0.6%, 2021년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유럽철강위원회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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