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철강업황 회복 기대감 하반기로 이동…철강가 하락방어 '최선'
[종합] 철강업황 회복 기대감 하반기로 이동…철강가 하락방어 '최선'
  • 김종혁
  • 승인 2024.05.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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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업황 회복은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국의 생산은 이전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가 생산통제를 촉구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4월 철강 가격 회복과 함께 제철소들의 수익도 개선됐다. 생산을 늘릴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지난달 중순 이후 노동절 연휴 전까지 증가세를 이어갔다. 상승 기대감을 일으킬 소식도 잇따른다. 부동산 정책 측면에서 최근 지방 정부들은 부동산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례로 항저우와 시안은 주택 구매 제한을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북경, 상해 등 대도시에도 확산될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철강협회(CISA)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철강 기업들의 재고는 10%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예측하기엔 불확실성이 높다. 수요 개선 속도는 증산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철강 내수 가격은 노동절 연휴에서 복귀한 일주일 동안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 시장은 대표 품목인 열연은 상승한 반면 철근은 2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열연의 경우 포스코가 인상을 실시한 영향이 컸다. 시장의 상당수 관계자들은 일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시각을 드러낸다. 수요나 정부 정책 등에서 활기를 물어넣을 동력은 매우 약하다는 평가다. 단, 철강업계가 실적 추락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만큼 하락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5월 철강 가격은 약세 압력 속에서 소폭의 변동 속에서 약보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6월이면 비수기 영향이 조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회복 기대감은 하반기 시장으로 옮겨 간 상태다. 

철광석 가격은 5월 첫 주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광석(Fe62%) 수입 가격은 6~11일 평균 CFR 톤당 117.1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평균 대비 0.2%(0.2달러) 상승했다. 일자별로 10일 116.2달러로 마감했다. 6일 120.0달러로 출발, 8일 115.0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다소 회복된 상태다. 

생산은 늘어나는 추세로, 철광석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된다. 중국철강협회가 최신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30일 하루 평균 조강생산량은 261만 톤으로 직전 10일 대비 3.2% 증가했다. 전월에 이어 2주 연속 증가세다. 철강재 생산은 348만 톤으로 1.5% 증가했다. 전월 동기 대비 조강생산량과 철강재 생산량은 2.1%, 3.0% 각각 증가했다. 

재고는 감소했다. 4월 말 기준 주요 철강사들의 철강재 1588만1000톤으로 같은 달 중순보다 223만5100만 톤(12.3%) 감소했다. 

철강 내수 가격은 되려 하락했다.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른 부담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10일 상해 기준 열연과 철근 내수 가격은 톤당 3850위안, 3600위안으로 전주보다 20위안, 50위안 각각 하락했다. 냉연과 선재는 각 20위안, 60위안 내렸다. 대다수 품목은 약세였고 이 외에 도금재는 20위안 상승했고, 중후판은 보합을 기록하는 등 혼조세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은 전체적으로 하락압력이 계속된 가운데 열연 홀로 상승했다. 시세 지표인 포스코산 열연 가격은 판매점 기준 톤당 82~83만 원으로 이전보다 2만 원 이상 상승했다. 포스코가 5월 인상을 실시하면서 시장에서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인상 폭인 5만 원에는 미치지 않았다. 판매점들의 인상 시도가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승국면으로 전환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경기 전반이 여전치 침체 상태에 있고, 특히 건설발 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건설강재인 철근 가격은 대리점 매장 기준 국산 SD400, 10.0mm 기준 73만 원, 제강사 직송은 72만 원으로 1만 원씩 하락했다. 중국 및 일본산은 71만 원으로 같은 폭으로 내렸다. 

H형강은 국산 S275, 건축용 소형 기준 톤당 107만 원, 포스코베트남산 103만 원이다. 일반형강은 국산 앵글과 잔넬 85만 원, 수입산 73만 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경량A 기준 평균 38만 원 내외, 중량은 41~42만 원으로 큰 변동이 없다. 단, 한국특강, 한국철강, 대한제강, 와이케에스틸 등 영남권 철근 전문 메이커들이 10일 특별구매를 시작해 15일까지 이어간다. 1월 이후 4개월 만에 인상이 실시된 가운데 국내 수급과 해외 시세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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