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관, 대형각관 일본서 성과입증 '수출 배증'…해상풍력 이어 新엔진 장착
동양철관, 대형각관 일본서 성과입증 '수출 배증'…해상풍력 이어 新엔진 장착
  • 김도형
  • 승인 2024.04.1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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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진용 대형 각형 강관서 활로…일본향 납품↑
외경 400각부터 1000각까지 다양한 규격 생산
지난해 일본 수출 5000톤…올해 1만 톤 목표
포스코 및 포인터와 협력 개발…상생 모범사례
동양철관 천안공장 야드에 적재된 대구경 강관 앞에서 윤상호 공장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철관 천안공장 야드에 적재된 대구경 강관 앞에서 윤상호 공장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동양철관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장착했다. 포스코 기술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내진용 대형 각형강관을 기반으로 일본 납품도 수차례 성공했다. 올해 일본향 수출 물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지난 11일 동양철관 주요 생산기지인 천안공장을 방문했다. 야드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등 대구경강관들이 종류 별로 빼곡히 쌓여 있었고, 공장 한편에는 내진용 대형 각형강관들이 철저한 품질검사를 받고 있었다.

공정 실사 전에는 윤상호 천안공장 공장장과 정호영 품질관리 팀장 등 공장관계자들에게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윤 공장장은 “지난 4년간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고 작년부터 결실을 보고 있다”며 “기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납품이 견조한 상황에서 일본향 각형각관 수출도 확대되면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와 함께 개발한 각형강관은 일본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과한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며 “향후에도 수요가들의 개선사항을 적용하면서 우수한 품질 유지와 납기일 준수를 역점으로 공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철관 직원들이 2차 품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동양철관 직원들이 2차 품질검사를 진행 중이다.

천안공장은 1995년 준공된 동양철관 최대 공장으로 가스관 및 송유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구조용 강관을 비롯해 각형각관을 생산하고 있다. 보고서 기준 연산 15만8000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롤벤더와 스파이럴, 프레스 등 각종 대구경 강관 생산설비를 갖췄다.

공장에서는 후판을 프레스기로 성형한 후 형태를 만든 뒤 틈을 용접하는 방식으로 각형강관을 생산하고 있었다. 초음파 비파괴(UT)검사에 통과한 강관은 야드에서 다시 한 번 치수와 상태를 확인하는 2차 품질검사를 거치게 된다.

지난해 적극적인 수주 및 현지 대응에 힘입어 일본향 납품 프로젝트를 성료한 데 이어 회사 측은 올해 8000톤에서 1만 톤까지 수출량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관 내수 부진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본향 수출로 활로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대형 각형각관 ‘DYSP325’

 

각형강관 가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상호 공장장.
각형강관 가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윤상호 공장장.

동양철관은 지난 2020년 각형강관 설비를 처음 도입하고 포스코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본부와 연계해 자체적인 설비 개선과 품질 향상에 힘썼다. 이를 통해 일본대신인증을 획득하면서 ‘DYSP325’를 일본에 납품할 수 있는 수출길을 열었다.

동양철관은 고유브랜드인 DYSP325을 기존 강관 라인에서 툴을 교체하는 방식을 통해 겸용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현 설비 체제로는 최대 연산 2만 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 사선절단 등 가공도 대부분 직접 진행하면서 품질 유지에 중점을 뒀다.

생산 가능한 외경은 400각에서 1000각에 최대 두께 40mm, 길이 13.6m에 달한다.

원자재로는 포스코에서 ‘내진용 압연강재’를 공급받고 있다. 이는 일본산업규격 중 건축구조용 압연강재에 해당하는 고강도 소재다.

동양철관은 지난해 5000톤의 각형강관을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일본의 대형건설사에서 도쿄 M은행 재건축에 사용되는 물량을 성공적으로 납품하면서 제품의 품질을 공인받았다.

현재 내진용 각형강관은 주로 건축구조물의 기둥재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내진설계 의무화로 대형 각형강관 기둥에 대해 국토교통성장관 인증제를 추진해 오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지에서도 겨우 4개사에 불과하다. 즉, 일본서 내진용 각형강관은 수요 대비 공급이 되려 부족한 실정으로 비교적 수출을 확대할 여지가 높은 품목이라는 평가다.

동양철관은 수요가들의 개선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자체적인 생산기술 발전과 철저한 품질검사로 높은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만향으로 납품되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에 더해 두 개의 성장동력을 갖춘 셈이다.

한편, 동양철관은 천안공장과 충주공장에서 ▲구조용강관 ▲내지진각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강관말뚝 ▲상수도용강관 ▲가스관 ▲송유관 ▲플랜트배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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