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포스코 현대제철 4월도 인상 추진…열연 철근 시장반영 '기반취약'
[초점] 포스코 현대제철 4월도 인상 추진…열연 철근 시장반영 '기반취약'
  • 김종혁
  • 승인 2023.03.28 03:0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연가 4월 3만 원 인상 소식…유통가 되려 하락
철근도 인상 관측…출하조절 외엔 상승요인 약해
형강시장 수요부진 보합세 지속…인상 쉽지 않아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대기업을 중심으로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가격 인상이 추진된다. 수요는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불안한 업황 추세는 걸림돌로 인식된다. 철강 메이커들은 올해 품목별, 수요 및 시장별로 제한적인 인상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반영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4월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철근은 이번주 소폭 상승에 그쳤고 열연은 되려 하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국산 철근 가격은 대리점 매장가 기준 SD400, 10.0mm 제풒이 톤당 9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5000원 상승했다. 수입산은 중국산 기준 90만5000원으로 같은 폭으로 올랐고, 일본산은 9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현대제철이 4월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선 유통 시장에서도 이를 추가 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강사 일부에서는 출하 배정 등을 통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타이트한 수급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격 인상을 시장에 안착시키겠다는 목적이다. 

인천항에서 수입산 재고는 27일 기준 11만500톤으로 전주보다 5000톤가량 증가했다. 수입 계약은 최근 1개월 이상 부진했다. 향후 입고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4월 인상과 함께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하지만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중국 시장이 불안한 추세인 데다 수요 부진과 하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열연의 경우 유통업계가 인상에 나선 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판매점들의 포스코산 열연 판매 가격은 수입대응재 기준 톤당 102~103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최고 105만 원까지 올렸지만 이번주 2~3만 원 다시 하락했다. 포스코가 4월1일부로 3만 원 인상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후판은 포스코산 대응재 기준 102~103만 원, 수입산은 97~98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형강 시장도 약세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H형강은 대리점 판매가 기준, S275 건축용 소형 제품이 128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철근, 열연과 달리 아직까지 4월 인상 소식은 없다. 재고는 비교적 타이트하지만 수요 부진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당분간 인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포스코베트남산은 121만 원, 바레인산 119만 원, 중국 및 일본산은 117만 원으로 이 역시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형강 시장은 중국발 하락 영향을 받고 있다. 국산 앵글 및 잔넬 가격은 톤당 120만 원으로 보합, 중국산 앵글과 잔넬은 85만 원, 87만 원으로 변동이 없다. 중국 성차이의 앵글 및 잔넬 오퍼 가격은 이전보다 20달러 하락한 CFR 톤당 580달러, 57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상 2023-04-04 09:13:15
국산 너무 비쌈니다.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시장 개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