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토픽] 포스코 철강재 판매 '2천만톤대 추락'…금융위기보다 심각
[핫토픽] 포스코 철강재 판매 '2천만톤대 추락'…금융위기보다 심각
  • 김종혁
  • 승인 2023.04.0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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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연 냉연 STS 등 2645만 톤 기록
2009년 금융위기 충격 2844만 톤 後 최저
포항제철소 중단 영향…글로벌침체 '한 몫'
2020년 고로 가동중단 시 3427만 톤 선방
올해 전망 불투명 금웅위기 침체 우려 가중
자료=포스코 영업보고서/정리=페로타임즈
자료=포스코 영업보고서/정리=페로타임즈

포스코의 철강재 판매가 지난해 2000만 톤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있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태풍 '힌남노' 피해로 포항제철소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 크다. 올해 상황도 녹록치 않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데다 글로벌 철강 업황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도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철강 수요 근간인 중소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포스코는 물론 철강 주요 기업 전반은 실적 압박이 높은 분위기다. 

6일 포스코가 공개한 영업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22년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STS) 3개 부문의 철강재 판매량은 총 2645만 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5.4% 감소했다. '2천만 톤'대로 낮아진 것은 2009년(2844만 톤)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내수는 1477만 톤, 수출은 1449만 톤으로 29.5%, 19.4% 각각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열연 제품 판매는 총 1379만 톤으로 24.8%나 줄었다. 포항제철소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이 부진했고, 국내서도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냉연 및 강관사와 같은 열연 하공정 수요도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강판을 대표로 하는 냉연 제품의 경우 총 1150만 톤으로 24.1% 감소했다. 스테인리스는 117만 톤으로 무려 42.1% 급감했다. 

자료=포스코 영업보고서/정리=페로타임즈
자료=포스코 영업보고서/정리=페로타임즈

이같은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했던 2020년과 비교해도 총 판매량 기준 22.8% 감소했다. 당시 고로 설비도 일시적이나마 가동을 중단했던 것을 감안하면 작년 사정이 더 어려웠던 셈이다. 2020년 판매는 2019년 대비 4.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작년 철강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해 실적을 만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달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투어'에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올해 1월 포항제철소 완전 정상화 이후 생산 목표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다"며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실적을 장담하기엔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다. 건설분야를 비롯해 수요 전반은 아직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의 충격은 실제 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강 가격은 올해 1분기까지 매월 인상이 실시됐다. 이는 철광석 철스크랩(고철) 등 원료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실질적인 수요 동력은 약하다는 평가다. 올해는 '상고하저' 전망이 우세한 실정이어서 갈수록 가격이나 수요 면에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과 철강 유통 시장 전반은 위기감이 큰 상태"라며 "철강과 수요산업 전반의 위기를 체감하고 만약의 리스크는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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