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고철價 국면전환 '美 대형 400달러'…국내 상승 기대감↑
[초점] 고철價 국면전환 '美 대형 400달러'…국내 상승 기대감↑
  • 김종혁
  • 승인 2022.12.0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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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모선 오퍼 390달러 이상 20달러↑
베트남 대만 등 침묵 깨고 수입 시장 '노크'
일본 H2(경량) 베트남향 375달러까지 상승
국내 '저점 인식'…3만 원 이상 올라야 균형
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베트남 시장이 장기간 관망세에서 수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요동칠 정도는 아니지만 공급은 위축된 상태에서 수요가 단기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베트남 시장이 장기간 관망세에서 수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요동칠 정도는 아니지만 공급은 위축된 상태에서 수요가 단기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국내는 지난달 25일 이후 전기로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가 멈춘 상태다. 해외는 2~3주 동안 상승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국내를 앞질렀다. 시장에서는 해외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톤당 최소 3만 원 이상 올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철 무역업계 자료를 취합한 결과 선행 지표인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370달러 이상으로 높아졌다. 최근 약 열흘간 350달러, 360달러를 잇달아 돌파했다. 

미국 대형모선 오퍼 가격은 아시아향으로 CFR 톤당 390달러에서 400달러에 이른다. 이전보다 20달러 오른 수치디ㅏ. 베트남이 장기간 수입을 중단한 데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최근 변화의 특징이다. 중국발 회복세가 동남아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30~340달러다. 320달러대 물량은 자취를 감췄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국내 시장과  연동하는 일본산 가격도 강세가 두르러졌다.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향 CFR 톤당 370~380달러로 나타났다. 대만향 H1&2(5:5)는 360~370달러다. 원화로는 47~48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 제강사들의 경량 등급 구매 가격과 비교하면 5만 원 이상 높다. HRS101(중량) 등급의 중국향 오퍼는 390달러를 기록하면서 원화 기준 50만 원 선으로 올라섰다. 

비드 가격은 오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미국산 컨테이너의 경우 대만에서 330~335달러에 다수의 계약이 성사됐다. 현대제철은 이번주 일본산 수입 입찰에서 H2에 대해 FOB 톤당 4만3000엔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한 데 비해 오퍼 가격은 이보다 3000엔 이상 높게 나왔다. 

국내 시장도 상승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겨울철 발생량 및 공급 감소를 뒤로 하고라도 해외에서의 상승이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1월 현대제철로부터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철강, 세아베스틸 등 주요 전기로 제강사들이 강도 높은 인하를 실시하면서 시중 재고도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과 베트남 시장이 장기간 관망세에서 수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요동칠 정도는 아니지만 공급은 위축된 상태에서 수요가 단기적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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