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세관총서가 7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 강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518만4천톤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에 따라 해외 수출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철강재 수입 수요는 크게 약화되면서 10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2% 감소한 77만2천톤에 그쳤다.

중국의 국내 수요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대책에 따른 이동 제한 등으로 가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수요를 초과한 물량이 판재류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로 대체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전월 대비 수출량도 4.0% 증가해 5개월 만에 증가로 반전했다.

장기 부동산 불황, 동절기를 앞둔 성수기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11월에도 강재 수출은 일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고 수입은 크게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간산업신문은 중국의 철강 시황이 11월 이후에도 대폭적인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시봉쇄가 다시 각지에서 재연되고 있어 경기 침체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보았다.

부동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지역적으로 동북부는 이미 동절기에 들어가면서 강재 거래가 둔화되고 있는 등 철강 시황의 약세 지속을 전망했다.

정하영 jhy791503@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