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영업 구매 시스템 최적화에서 고도화 추진
현대제철 및 고객사와 시스템 연결 ’정보 공유‘
서플라이체인 완성 후 ‘e-business’ 기반 강화
임직원 新체제 적응 교육 역점…정보보안 ‘생명
신한스틸이 유통가공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완료하고 고도화를 추진한다. 내부와 외부를 연결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협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목표다. 2020년 창립 40주년이었던 시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에서 통합공장을 완공하고, 2021년 스마트팩토리를 가동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진행중인 1단계 고도화는 내년 3월 완성될 전망이다. 2023년부터는 2단계 고도화를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수강 유통가공 분야에서 독자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신한스틸의 공장을 약 1년 만에 다시 찾았다. 그간의 행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전산화에서 스마트팩토리까지
신한스틸은 10여 년 전 회사 모든 업무를 전산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많은 고객사와의 거래를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 관리하기 위해선 필수적이란 인식에서다. 당시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안착하는 시기였지만 철강 유통에서는 거래 자료를 수기로 작성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산화 이후에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회사 내 자료가 체계화되다 보니 자연히 고객 관리도 수월해졌다. 업무는 투명해지고, 속도는 빨라졌다. 다품종 소량 체제로 생산되는 특수강을 관리하는 데는 제격이었다.
신한스틸 최숙현 대표는 전산화 이후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목표를 확장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전세계 ‘등대공장’에 등재되면서 의지는 더 확고해졌다. 당시만 해도 스마트팩토리 개념은 확고히 정립되지 않았다. 철강 유통에서는 더더욱 정의를 내릴만한 기준이 없었다.
2018년 ‘스마트공장’을 만들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고도화했다. 구매와 영업, 출하, 생산 및 원가 관리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빅데이터로 만들었다.
최나현 미래전략실 이사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업무 및 원가절감 효과는 이미 회사의 안정적인 성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경영진 입장에서는 많은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얻게 되면서 수시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1단계 고도화는 시스템 향상과 협업
신한스틸의 모든 업무는 최적화됐다. 사무실에서 컴퓨터의 엔터만 누르면 현장에서 실행되고, 현장에서 실시된 각 단계별 업무과 처리 과정은 다시 임직원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안으로 들어온다. 유기적인 업무 협업이 가능한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신한스틸 내부적으로 철칙으로 삼는 것은 ‘보안’이다. 시스템 내 정보는 해당 기업 고객이 아니면 원천적으로 접근할 수 없도록 설계했다. 내부 교육은 기술적인 것 외에 대외보안은 절대적인 가치다.
최나현 신한스틸 미래전략실 이사는 “사무에서 현장까지 임직원에 대한 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숙련도는 매우 높아졌다”며 “스마트팩토리로 가는 1단계 고도화는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협업 기능을 최대화 하는 것이다. 내년 3월이면 목표로 했던 작업들이 모두 완료되고 2단계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자이자 협력관계인 현대제철의 생산과 출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버도 연결했다. 유통업체와 메이커 간의 이같은 정보공유는 흔치 않다. 덕분에 신한스틸 고객사들은 주문한 제품이 최초 생산에서 출하, 도착까지의 정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최 이사는 “유통의 핵심은 고객사들이 적시 적기에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인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유통가공 업체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생산자와 최종 고객을 최적화 된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사무 및 현장에서의 낭비 요소를 제거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유통 전자상거래의 초석
신한스틸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최종 목표로 하지 않는다. 철강 유통가공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본다. 초기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자와 최종 고객사를 연결하는 ‘서플라이체인’을 완성한 이후로는 ‘e-business’로 모든 그림을 완성하겠다는 게 목표다.
내부적으로 ‘원스톱’ 유통 거래 시스템을 안착해야 공급과 수요가 모두 하나로 연결된 시스템 안에서 전자상거래가 안착할 수 있다. 신한스틸은 현재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 시장에 확대할 방침이다.
최나현 이사는 “현재 ERP 시스템 내에는 330여개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여러 업체들이 컴퓨터나 핸드폰을 이용해 주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은 전체 10% 정도인데 적응기가 끝나면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