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①] 신한스틸 유통가공분야 '스마트팩토리' 지평을 열다
[기획특집①] 신한스틸 유통가공분야 '스마트팩토리' 지평을 열다
  • 김종혁
  • 승인 2021.04.23 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0년 주례동 ‘신한철재’ 창립 40주년
국제물류단지서 ‘스마트팩토리’ 꽃피워
믿음 신용 ‘고객중심가치’ 변화의 동력
유통의 최적화 ‘원클릭’ 솔루션 제공 핵심
코로나19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신한스틸 ‘믿음·신용’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 “스마트팩토리로 꽃 피우다”

신한스틸(대표 최숙현)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유통가공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1980년 신한철재로 창업 1세대를 시작한 지 만 40년이 지난 신한스틸의 현주소다.

창립 40주년이 된 2020년, 신한스틸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단지에서 각 사업장들을 연결한 통합공장을 완공했다. 5000평 부지의 통합공장은 써큘러, B/SAW, 프레스 등 특수강 환봉을가공할 최신 설비가 들어서 있다.

최숙현 대표는 ‘페이퍼리스 오피스(paperless office)’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2003년 동종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착수한 전산시스템을 발전시켜 통합공장에 적용 구매에서, 입고, 수주, 생산, 재고, 물류, 채권관리 등 전 부문을 일체화 시키는 작업을 완료했다.

코로나19라는 최악의 경영 환경 속에서 투자는 오히려 더 적극적이었다.

종착역은 유통가공업계를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었다. 통합공장 완공이전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하였으며, 최근에 2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신한스틸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유통가공분야에서의 혁신과 함께 ‘원클릭’으로 모든 공정 및 유통과정을 최적화한 ‘철강 유통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겠다는 게 최우선 가치인 동시에 최종 목표다.

2020년 부산 강서물류산업도시에 완공된 신한스틸의 통합공장 전경
2020년 부산 강서물류산업도시에 완공된 신한스틸의 통합공장 전경

 

유통가공분야의 스마트팩토리 실현

현대제철이 철강 생산에서 판매와 최종고객사와 연계된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스마트팩토리라면, 신한스틸은 유통가공분야에서의 스마트팩토리의 표준이자 선두주자다. 스마트팩토리는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의 3가지 핵심 IT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최첨단 공장을 말한다.

목적은 전 공정의 촤적화로 요약할 수 있다.

신한스틸은 고객사 주문에서 가공, 출하, 도착지까지의 유통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유통의 최적화다. 모든 유통과정은 ‘e-business’ 시스템을 통해 제어, 관리한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입수된 각 유통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화, 즉 빅데이터(Big-Data)로 구축된다. 이는 최소 3개월간의 수요예측과 주문, 판매 및 생산 목표를 세우는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고객사들은 신한스틸과 연계된 현대제철에 주문 발주한 제품의 생산, 유통, 출하 및 재고 현황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신한스틸은 1500여개에 이르는 파트너사에 원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모든 것을 단한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원클릭 철강 유통 솔루션’을 시장에 정착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스틸은 절단자동화 설비를 통해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신한스틸은 절단자동화 설비를 통해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구축했다.


신한스틸의 경영철학에서 이어진 ‘스마트팩토리’

“믿음 신용이 없으면 기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신한스틸 창업주인 우암(友巖) 최호근 회장의 말이다.

최 회장은 1980년 신한철재를 설립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량을 공급하는 것이 의무”라는 경영철학을 근간으로 삼았다.

스마트팩토리의 구축은 이같은 신념에서 비롯된 예정된 수순이었다.

주문에서 출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한 최적화된 시스템, 즉 유통가공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품질은 물론 고객사 중심의 경영철학을 실현하는 동시에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가 됐다. ‘언택트(untact) 시대로 급격히 전환된 시대적 흐름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 최상의 선택이 된 셈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단 몇 년의 투자로 이뤄진 성과가 아니다. ‘고객 만족’을 목표로 한 끊임없는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투자는 2000년 현재의 신한스틸로 사명을 바꾼 이후 더 빠르게 추진됐다. 2004년 신한글로벌 설립하면서 소재조달 및 판로를 확대했고, 2005년 부산 사상구 감전동 1500평 부지에 공장을 신축했다.

신한스틸이 2005년 이전까지 본사로 사용(2020년까지 하치장으로 사용)
2005년 이전까지 사용한 신한스틸 본사(2020년까지 하치장으로 사용)

3년 뒤인 2008년에는 공장 증설을 위해 경남 김해시와 부산 사상구에 각각 5000평, 3000평 부지를 확보했다. 유통업계로는 드물게 실험 분석실을 별도로 건축(2011년)하고, 품질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역점을 뒀다. KEPIC 품질시스템과 MAINBIZ(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인증(2012년)에 이어 두산중공업 원자력 CS등급 인증(2014년) 등이 대표적이다.

경쟁력을 강화한 신한스틸에는 러브콜이 뒤따랐다. 한국델파이 특수강 납품업체 등록, 포스코특수강, 두산 모트롤, 두산중공업 협력사로 등록된 데 이어 2018년 현대제철이 특수강 시장에 진입하면서 판매점으로 지정, 현재까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신한스틸은 ’고객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의 경영이념과 ’No‘ 없는 도전, 나 아닌 우리, ’Fun to Work‘라는 3가지 실천과제를 실현하는 단계로 들어섰다.

2005년 이후 2020년까지 사용된 사상구 감전동 본사 및 공장
2005년 이후 2020년까지 사용된 사상구 감전동 본사 및 공장


글로벌 위기 ‘파트너십’ 기반 성장세

신한스틸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협력사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은 지렛대가 됐다.

철강 경기침체의 골이 깊었던 2015년 판매는 8만 톤을 기록했고, 2017년 11만5000톤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만 톤을 돌파했다.

2년이 지난 2019년 15만 톤까지 늘어난 판매는 2021년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5년만에 2.5배 성장하며 국내 특수강 유통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면서 명실 공히 특수강 최대 유통가공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

각 분야에서의 확장 노력은 이같은 실적의 기반이다.

2015~2016년 도소매 부문에서 전국판매망 구축과 함께 자동차, 조선, 산업기계 등 수요기반 확보, 수출 기반을 구축했고, 2017~2018년 SCM, ERP 도입으로 회사 내외부의 네트워크를 안정화했다.

신한스틸은 현재 친환경, 4차 산업혁명 등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에너지 환경 등 신재생 분야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스틸 매출 성장 로드맵
신한스틸 매출 성장 로드맵
신한스틸의 거래처 및 포트폴리오 확대 변화
신한스틸의 거래처 및 포트폴리오 확대 변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