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근 8월 대폭 인하…고철 선제적 인하 '고수익 유지 관측'
현대제철 철근 8월 대폭 인하…고철 선제적 인하 '고수익 유지 관측'
  • 김종혁
  • 승인 2022.07.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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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8월 철근 공급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8월1일부로 건설사 및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가격을 톤당 15만7000원 인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D400, 10.0mm 제품 가격은 건설사향 92만2000원, 유통향은 100만20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앞서 6월과 7월 인하한 것을 포함하면 3개월 동안 총 18만8000원이 내려간다. 

SD300, SD500, SD600의 강종 엑스트라는 SD400 대비 톤당 각 3만 원, 4만 원, 8만 원이 더 붙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종 인하폭은 결정 전"이라고 밝혔다. 

시중 거래 가격은 또 한차례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유통 거래 가격은 톤당 110만 원이다. 8월 공급 가격보다 약 10만 원 높다. 여기에 시장에서 가격에 대한 저항감이 여전히 강하고, 앞으로 전망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하지만 인하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수요는 여름철 비수기 이후로 개선될 전망이고, 중국산 등 수입 계약도 미미한 터여서 수급은 되려 타이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인하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수익성은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을 사전에 큰 폭으로 인하한 영향이다. 27일까지 인하를 포함하면 이달에만 총 10차례에 걸쳐 인하가 실시됐고, 인하폭은 13만 원에 이른다. 3분기 시작인 7월 마진폭을 최대치로 올려놓은 셈이다. 8월과 9월 인하가 적용되더라도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현대제철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가 9.1%를 기록, 전분기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고철 인하는 현대제철의 이익에 상당한 기여를 한 셈이다. 실제 고철 가격은 4월부터 6월까지 최소 10만 원 이상 인하됐는데, 같은 기간 철근 가격은 3만1000원 내리는 데 그쳤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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