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터키 중국서 반등 기록…"8월 바닥, 9월 강세'
[고철트랙] 터키 중국서 반등 기록…"8월 바닥, 9월 강세'
  • 김종혁
  • 승인 2022.08.0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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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형모선 수입價 주간 15달러↑
일본 중량급 중국향 수출 가격도 올라
국내 시장 이달까지 약세 기조 불가피
성수기 제강사 재고확보 필요 가동률 ↑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글로벌 지표인 터키에서 반등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일본산 수입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철강 업황이 개선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4월부터 장기간 하락세에 마침표가 찍힐 가능성에 주목된다.

구좌업체(납품권을 가진 고철업체) 대다수가 재고 조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동량은 여름철 현저히 감소했다. 철강사들은 9월 성수기를 대비한 재고 확충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매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일본 고철은 동남아 시장 부재로 인해 약세기조가 여전하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이달까지 인하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시장 탐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 고철 거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미국 대형모선 수출 오퍼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370달러로 파악된다. 성약 건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여서 명확한 기준을 찾기 어렵다. 컨테이너(40피트) 오퍼 가격은 대만향 CFR 톤당 335달러다. 비드 가격은 이보다 10달러 낮은 325달러로 나타났다. 오퍼와 비드 가격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일본산 H2(경량) 오퍼 가격은 베트남 CFR 톤당 350달러로 제시된다. 비드 가격도 같은 수준이다. 가격 저항감은 이전보다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슈레디드 오퍼 가격은 370~380달러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HRS101(중량) 오퍼 가격이 390달러, 비드 가격은 370~380달러로 나타났다. 실제 계약 가격은 384달러로 평가된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수입 가격은 365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나 올랐다. 러시아산 A3(중량)은 340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30달러로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시장은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했다고 보기 어렵다. 당분간 약세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반면 중국발 반등과 그간 폭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은 이달까지 약세기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름철 시장 물동량 및 공급량은 낮은 수준에 있지만 제강사들의 수요도 제한적이다. 대외적으로 일본산 고철 가격이 약세인 데다 수요를 뒷받침하는 동남아에서 회복이 더디고 개선 가능성도 아직까지 희박하다. 제강사들은 국내 가격 반등시 이를 억제할 카드로 수입이 용이한 일본산을 낮은 가격에 선별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점에서 가장 큰 변화는 철강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제강사들은 비교적 큰 마진폭을 확보한 상태다. 9월 성수기 가동률은 높게 유지되고, 고철 수요는 강하게 뒷받침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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