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현대제철 철근 인하 첫날…유통거래 '올해 최저치'
[초점] 현대제철 철근 인하 첫날…유통거래 '올해 최저치'
  • 김종혁
  • 승인 2022.08.0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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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철근 102만 원 '8만 원' 하락 연초보다 2만 원 낮아
중국산 93만 원 13mm 이상 사이즈별 94만 원 96만 원
수입 철근 재고 4주 연속 감소 '계약 부진' 수급 타이트
향후 가격 2주 이내 방향성 윤곽…중국발 회복지속 촉각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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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유통 거래 가격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대제철이 8월부터 15만7000원을 인하하기로 한 첫 날부터 바로 시장에 반영됐다. 중국산 등 수입산은 낙폭이 비교적 작았다. 시장에서는 여름철 휴가 시즌이 지나고 나서야 명확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일 국산 철근 거래 가격은 대리점 매장 판매 기준으로 SD400, 10.0mm 기준 톤당 102만 원(제강사 직송 100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8만 원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이달부터 15만7000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건설사 및 유통향 공급 가격은 92만2000원, 유통향은 100만20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6월과 7월 3만1000원 내려간 것은 포함, 총 18만8000원이 하락하면서 올해 최저치인 연초 104만 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입산은 이전보다 3만 원 하락했다. 사이즈별로 가격대는 '삼원화' 된 상태. 중국산 기준 10.0mm 가격은 톤당 93만 원, 13.0~22.0mm는 94만 원, 16.0~19.0mm는 96만 원이다. 

시장 거래는 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소강상태다. 대리점 등 주요 유통상들도 대부분 휴가 시즌에 들었다. 

수입 철근 재고는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격 하락세와 함께 고환율 등으로 수입 계약이 부진했던 탓이다. 1일 인천항에서 수입 철근 재고는 17만3100톤(JJ 7만2800톤, 이호 7만1300톤, 인천 2만9000톤)으로 전주보다 3200톤 감소했다. 

앞으로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중국발 반등으로 장기침체 분위기는 다소 해소됐다. 하지만 국내 수요가 많지 않고, 중국 역시 상승세가 계속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2주 정도가 지나야 방향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가격이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낼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페로타임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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