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철 수출 '한국 유일한 대안'…베트남 대만 수입 '반토막'
日 고철 수출 '한국 유일한 대안'…베트남 대만 수입 '반토막'
  • 김종혁
  • 승인 2022.05.31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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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일본 고철 수요는 부진하다. 운임도 높다. 현지 철강사들은 반제품인 빌릿이나 자국 내 고철 구매에 더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중국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일본 고철은 한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베트남에서 일본 고철 수요는 부진하다. 운임도 높다. 현지 철강사들은 반제품인 빌릿이나 자국 내 고철 구매에 더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중국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일본 고철은 한국에 집중될 전망이다.

일본의 철스크랩(고철) 수출은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대만 등 주 수출 대상국 수요가 급감하면서 한국 시장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었다.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무역 통계에 따르면 고철 수출량은 1~4월 총 21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다.

지역별로 한국은 급증한 반면 베트남 대만은 크게 감소했다. 

한국향 수출은 122만 톤으로 31.6%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1%에 달했다. 

이와 달리 베트남향은 43만9068톤, 대만향은 14만3984톤으로 으로 52.2%, 51.0% 각각 감소했다. 

5월은 한국, 베트남, 대만 등에서 모두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대한제강 등은 올해 일본산 수입에 집중했다. 러시아 미국 모두 수입 여건이 좋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각 국의 제재 조치로 수출에 제한을 받았고, 미국의 경우 공급사들이 아시아에 비해 고가(高價) 지역에 선별적으로 수출을 추진했다. 

일본 고철은 현재까지 한국 외에 마땅한 판매처가 없는 상태다.

최근 국내 수입이 일부 재개됐고, 앞으로도 미국 러시아보다 일본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베트남의 경우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높은 운임이 부담이다. 현지 철강사들은 반제품인 빌릿이나 자국 내 고철 구매에 더 역점을 두는 모양새다. 

중국의 부진은 베트남의 빌릿 등의 수출 감소로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이 개선되지 않는 한 일본 고철은 한국에 집중되고 동남아향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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