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스틸워치] 베트남 철강산업 : 특징 및 철강수요 전망(3)
[아시안스틸워치] 베트남 철강산업 : 특징 및 철강수요 전망(3)
  • 박성민
  • 승인 2019.09.1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베트남 철강 생산 15% 증가 2,420만톤
소비량도 21% 증가해 2,174만5천톤 기록, 생산 초과
수출 33% 급증 불구 626만톤, 1292만톤 순수입 지속
올해 성장률 10% 수준 전망, 부동산 둔화 무역규제로
낮은 1인당 소비, 안정적 외국인 투자가 성장 기반


국내 유일의 철강경제 전문 연구기관인 포스코경영연구원이 9월 8일 아시안스틸워치 제7호를 발행했다.
본지는 동남아 최대 성장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베트남 철강산업의 특징 및 향후 수요 전망을 2차례에 걸쳐 번역, 정리해 게재했다.
이번호에는 지난 5월 말 한국무역협회의 베트남 철강산업 보고서를 다시 정리해 게재한다. 아시안스틸워치 자료와 비교해 볼만 하다.

 

동남아는 물론 세계 최대 성장시장인 베트남 철강산업이 2018년에도 철강 생산과 소비가 모두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베트남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대비 14.9% 증가한 2,419만4천톤에 달했으며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20.8% 증가한 2,174만5천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산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크게 넘어서 생산 초과 현상이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2018년 철강 생산 및 소비량 (단위 : 백만톤)
2017~2018년 철강 생산 및 소비량 (단위 : 백만톤)

이에 따라 2018년 철강제품의 수출입 현황을 보면 철강 수출량은 626만5천톤으로 전년대비 33.1% 증가했으며 철강 수입량은 1,918만3천톤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수출의 대폭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필수 수입량 유지에 따라 여전히 1,291만8천톤의 순수입을 기록해 세계적 공급과잉 완충 역할을 지속했다.

베트남 철강협회(VSA)에 따르면 2018년 베트남의 철강재 주요 품목 생산량은 1,008만4천톤에 달하는 봉형강, 343만9천톤의 열연코일, 386만6천톤의 냉연코일, 443만2천톤의 아연도금강판, 237만4천톤의 강관 등이었다.

2018년 철강 품목별 생산량 (단위 : 백만톤)
2018년 철강 품목별 생산량 (단위 : 백만톤)

베트남 주요 기업으로는 Hoa Phat, VNSTEEL, Hoa Sen, Formosa Ha Tinh Steel 등이 있다. 이중 최대 업체는 Hoa Phat으로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24억 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Hoa Sen으로 2017 회계연도('17년 10월~'18년 9월) 매출은 2016 회계연도 대비 31.3% 증가한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VNSTEEL의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24.1% 증가한 11억 달러였다.

주요 철강제품별 각 기업의 시장 점유율 현황
- 봉형강은 Hoa Phat이 23.8%로 가장 점유율이 높으며 VN Steel 17.2%, Pomina 9.8%, POSCO SS Vina 및 Vinakyoei가 각각 9.1%, 8.3%로 그 뒤를 이음
- 아연도금강판은 Hoa Sen이 31%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Ton Dong A 14%, Nam Kim 10%, Ton Phuong Nam 10%, Maruichi SunSteel 4% 차지함
- 냉연강판은 Hoa Sen과 POSCO VIETNAM이 시장점유율 26.4%, 25.1%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CSVS 15.9%, Ton Dong A 13% POSCO VST 5.4% 순
- 강관은 Hoa Phat이 27.5%로 가장 점유율이 높으며 Hoa Sen 17.3%, Minh Ngoc 8.4%, TVP 7.9% SeAH 7.6% 차지함

2018년 철강 생산업체별 시장 점융융 (단위 : %)
2018년 철강 생산업체별 시장 점융융 (단위 : %)


베트남 철강산업 전망과 시사점

베트남철강협회에 따르면 2019년 베트남 철강 시장 성장률은 10%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료 상승, 부동산 시장 둔화,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무역제한조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으로 분석했다.

반면 낮은 1인당 철강소비량과 안정적인 외국인 투자는 베트남 철강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산업 초고속 성장 시장인 베트남에서 4위 봉형강 제조기업으로 입지를 다진 POSCO SS VINA가 베트남 내 한국 철강회사 중 최대 규모다. 하지만 2018년 매출은 5억4,230만 달러에 달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6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초기 투자비가 6억6,500만 달러로 연간 철강재 생산량은 10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내 봉형강 시장의 경쟁 심화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주요 철강 수입대상국으로 2018년 베트남은 한국으로부터 169만7천톤의 철강을 수입했으며 금액으로는 14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의 對베트남 철강 수출량은 0.6%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가 상승가 고급재 수입 증가 탓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