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전기로에 더해진 고로 수요…추가인하 '글쎄'
[고철트랙] 전기로에 더해진 고로 수요…추가인하 '글쎄'
  • 김종혁
  • 승인 2021.08.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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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열연 2천달러대 고철시장 기반
대형모선 500달러 컨테이너 450달러
日 ‘하락 제한’ 신다찌-H2 격차 심화
韓 고철 안정적 조달 성수기 대비 필수

철스크랩(고철) 가격을 견인하는 주도권은 전기로에서 고로사로 옮겨갔다. 전기로 제강사들이 가격 인하를 시작한 현 시점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주도로 가격 인하가 실시됐다. 포스코 역시 인하를 실시했지만 생철 중량 등 상위 등급을 중심으로 높은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전기로 업계에서는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이 상대적으로 인하에 미온적인 상태다. 가격 하락은 경량 등 하위 등급에서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고 있다. 일본 중국에서도 현상은 비슷하다. 제강사들의 수익성은 높고 구매 여력도 있다. 성수기 생산 활동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제강사들의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 가격 하락 속도와 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성수기 추가 인하보다는 안정적인 고철 조달 및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또 다시 ‘슈퍼부양’ 카드를 꺼냈다. 미국 하원은 24일(현지시간) 3조5000억 달러(약 4080조 원) 규모의 예산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철강 시장은 초호황이 계속되고 있다. 열연은 ‘2천달러대’로 고철 시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50달러 내외다. 하락압력은 계속되지만 그 폭은 제한적이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42달러로 2주 연속 상승세다. 아시아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500달러대서 보합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시장에서 멀어져 있다. 그 공백은 한국과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이 메우고 있다. 하락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대만향 컨테이너 수출 오퍼 가격은 445달러 이상 450달러까지 형성돼 있다.

 

[일본] 고급과 저급 간 격차는 20만 원으로 확대됐다. 현대제철은 지난주 입찰에서 신다찌(생철)에 대해 FOB 6만2500엔, H2(경량)는 4만4000엔, HS(중량)는 5만7000엔으로 비드 가격을 각각 제시했다. 이전보다 모두 1000엔 인하했다. 선임을 포함한 한국 도착도 가격은 신다찌 70-71만 원, H2 51-52만 원으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같은 날 입찰에서 HS에 대해 CFR 6만2500엔(66-67만 원)을 제시했다.

일본은 내수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다. 동경제철은 28일부터 전공장의 구매 가격을 톤당 500엔 인하했다. 오카야마 공장의 신다찌 구매 가격은 동결됐다. 약세 기조가 뚜렷한 업황에서 인하는 소극적이다. 공급사들은 8월 약세기조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저점은 만들려는 노력과 제강사들의 인하압력이 대치되면서 당분간 가격 향방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

 

[한국] 제강사들의 가격 인하 시도가 잇따른다. 국내 가격은 제강사들의 일본산 수입 가격을 2만 원가량 웃돌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이어 포스코가 인하에 나섰다. 인하폭은 1만 원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포스코 세아베스틸 등이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 등 영남권은 인하에 미온적이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가격 조정보다 안정적인 고철 원료 조달에 보다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시장의 물동량은 비교적 원활하다. 주목할 점은 전기로에 더해 고로의 고철 수요가 더해졌다는 데 있다. 가격 인하의 키는 고로와 특수강 메이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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