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韓 고철 강세견인 생철서 중·경량까지…해외 '소강상태'
[고철트랙] 韓 고철 강세견인 생철서 중·경량까지…해외 '소강상태'
  • 김종혁
  • 승인 2021.07.26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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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아베 日 생철 중량 70만 원 계약
대한제강 한국철강 H2 54~55만 원대 확보
전기로 풀가동체제 철근 형강 시장 호조
고철 시장 여름철 혼조세 이후 상승 기대감

한국이 아시아 철스크랩(고철) 시장을 강세로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지표인 터키는 조정국면에 있고, 동남아 시장을 견인하는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수입 계약은 소강상태에 있다. 일본 공급사들은 동남아 대신 한국 시장으로 선회, 가격 조정 없이 기존 가격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대한제강, 한국철강은 지난주 비교적 많은 양의 H2(경량)를 계약했다. 신다찌(생철), HS(중량) 등급은 일본 내 공급 부족과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의 수요를 기반으로 초고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수급 측면에서 최근 2,3주간 변동이 많다. 와이케이스틸(YK스틸) 사망사고 이후의 가동중단 및 재가동, 현대제철 인천공장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가동중단, 동국제강 인천공장의 설비보수 연기 등이다. 고철 수급은 전반적으로 타이트하게 전개되면서 여름철 이후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 곳곳에 퍼져있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8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5달러 내외 하락했다. 6월 중순 510달러에 이르던 것은 약 1개월 사이 30달러 하락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25달러로 5달러 상승했다. 터키는 지난주 연휴를 보내고 이번주 시장에 다시 등장한다. 철근 가격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지지하는 중이어서 구매 재개에 따른 반등도 예상되고 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459달러로 평가된다. 전주보다 3달러가량 하락했다. 동남아를 견인하는 베트남에서 약세 기조가 뚜렷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거래는 소강상태에 있다. 다만, 일본과 미국의 수출은 제한적이고, 오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상태다. 수요 및 공급 사이에서는 가격을 놓고 이견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여름철 비수기 변동성이 높아진 상태여서 당분간 방향탐색이 이뤄질 전망이다.

페로타임즈DB
페로타임즈DB

 

[일본] 일본 공급사들의 수출 가격은 일부 조정 신호가 나타났지만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동남아, 중국, 한국을 오가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는 약세, 중국은 강보합으로 추가 상승을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같은 조정 분위기 속에서 강세를 뒷받침하는 배경이 된다. 지난주 포스코는 일본산 HS(중량) 등급을 CFR 톤당 6만5000엔(약 68만 원)에 계약했다. 세아베스틸은 신다찌(생철)을 6만8500엔(71만 원)으로 비드 가격을 제시했다. H2 수요는 상대적으로 약하다. 하지만 한국 수요는 꾸준하다. 대한제강, 한국철강은 지난주 H2를 FOB 톤당 4만7500~8000엔(도착도 약 54만 원)에 계약했다. 일본 공급사들은 동남아 수요감소 속에서 한국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일본은 고철 공급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한국] 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 동국제강 포항공장 등 영남권에서 가격 인상이 실시됐다. 중량 등급이 그 대상이다. 7월 초중순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이 생철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면, 이들 철근 메이커들은 중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경량은 일본산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철근 메이커들이 지난주 일본 H2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다. 국내 상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업계는 해석한다.

국내 고철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풀생산체제를 유지하는 데다 철근 형강 등 제품 가격 및 수요가 초강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름철 국내외 지역별, 등급별 혼조세가 뚜렷한 가운데 9월 성수기 진입 전, 상승장이 전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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