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수 상승 관측…터키는 구매 여력
동남아 한국 ‘중국 폭락’ 진정 효과 예상
제강사 정부방침에 20% 증산 ‘수요호조’
국내외 ‘격차’ 타이트한 ‘수급’ 강세 지지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최근 2주일 하락조정을 받았다. 중국발 폭락세로 시장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크다. 중국 시장이 안정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6월 향방을 가늠하기 위한 수요-공급사들을 관망세로 돌아섰다.
수요는 호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철강 업황과 관계없이 글로벌 철강사, 특히 고로사들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고철 사용량을 계속 늘리는 추세다. 국내는 단기적으로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철근 등에서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전기로 제강사들의 증산기조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는 해외 시세 조정 속에서도 제강사들의 인하가 실시되지 않았다. 보통 해외 가격 하락시 제강사들의 인하가 봇물처럼 일어났다는 점과 대조된다. 국내외 격차는 대폭 축소된 상태지만, 제강사들의 수입은 여전히 녹록치 않고 수급은 타이트한 상태다.
[미국] 터키의 미국산 HMS No.1&2(8: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약 508달러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750달러로 20달러 가까이 빠졌다. 5월 중국발 폭락과 그간 고철 가격 폭등에 따른 철강사들의 저항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철-철근 간 스프레드(격차)는 243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철 구매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
미국 내수 가격이 시장의 관측대로 상승할 경우 터키의 수입 가격도 강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같은 등급을 기준으로 CFR 톤당 459달러다. 전주보다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오퍼 가격은 460달러, 베트남향으로는 480달러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일본] 양대 수출 대상국인 한국, 동남아에서 수입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국내서는 지난주 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등의 비드 가격은 H2(경량) 기준 FOB 톤당 4만7000엔, HS(중량) 5만4000엔이다. 신다찌(생철)는 5만5000엔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새 2000엔 이상 하락했다. 오퍼 가격은 H2 기준 베트남향으로 CFR 톤당 490달러 이상이다. FOB 기준으로 하면 4만8000~9000엔으로 추정된다. 국내 계약 가격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난다.
국내 계약을 기준, 한국 도착도 가격은 H2 약 52만 원, HS 59만 원, 신다찌 60만 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한국] 해외 고철 가격은 눈에 띄게 하락한 반면 제강사들의 인하는 사실상 없었다. 수입 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다. 하락 국면에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가 잇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물동량 및 입고량이 유지되지 않는 한, 구매 가격을 인하하기엔 부담이 따른다.
해외와의 격차 축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격은 여전히 낮다. 특히 중국의 폭락이 안정 신호를 나타냈고, 고철 수요는 앞으로도 호조로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주 정부가 제강사들의 철근 증증산 방침을 전달하면서 생산량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고철 가격은 지난주 큰 변동없이 A등급 기준으로 생철 55만 원, 중량 53만 원, 경량 50만 원으로 파악된다. 시중 물동량은 고점 인식에 따라 원활한 편이다. 고철업계의 물량 방출 이후로는 해외 방향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