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칼럼] 철강 본업보다 친환경 신규 사업(?)
[남영준 칼럼] 철강 본업보다 친환경 신규 사업(?)
  • 남영준
  • 승인 2021.04.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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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철강 수요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동차가 내연기관 대신 전기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철강 수요는 줄어들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소요되는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리튬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4월 1일 기준으로 전년 평균가격보다 125% 폭등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인 LG, 삼성, SK는 장기계약으로 지금은 문제가 없지만, 향후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포스코가 2018년 3,100억원에 구입한 아르헨티나의 호수에서 리튬 매장량이 당초 예상인 220만톤의 6배가 넘는 1350만톤으로 현 시세로 35조원에 이르러 잭팟을 터뜨렸다고 한다. 리튬은 거대한 소금 호수에서 암염을 증발시켜서 추출한다. 리튬은 매장량이 적고, 일부 국가에만 있는 광물이다. 아직은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없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자동차보다는 수소자동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가 세계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수소는 물에서 분리하여 얻으므로 재료가 무궁무진하다. 전기차에서는 수소와 대기 중의 공기가 결합하여 전기를 발생한다. 수소는 LPG처럼 싣고 다닌다. 현대제철은 그룹의 방향에 맞추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로 수소전기차용 수소를 연간 3500톤 생산하고 있다. 이 규모를 향후 3만7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이 되면 산업용 수소가 전 세계 수소 사용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본다. 산업용에 들어가는 수소에는 수소환원 제철용이 있다. 지금은 용광로에서 코크스의 일산화탄소로 환원 작용을 한다. 그러나 수소환원 제철은 수소가 철광석에서 산소와 결합해서 물을 만들며 철을 분리한다. 이 방식으로 하면 고로와 코크스공장이 사라진다. 또 전로 대신에 전기로가 그 역할을 한다. 유럽은 고로가 노후화되어 수소환원 제철을 서두르고 있다. 포스코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발전을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은 해상풍력에 치중하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돌아가는 블레이드와 이를 받치고 있는 타워와 하부 구조물로 구성되는데, 세아는 모노파일이라고 하는 하부 구조물에 참여한다. 세아제강은 영국에 16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세운다. 동국산업에서 물적 분할한 동국S&C는 풍력발전용 윈드타워 제조 전문기업이다. 미국에 주로 수출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철강 산업은 경제가 친환경으로 바뀌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지만,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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