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준 칼럼] 코로나 시대에 변하는 것과 이기는 지혜
[남영준 칼럼] 코로나 시대에 변하는 것과 이기는 지혜
  • 남영준
  • 승인 2021.07.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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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남영준 톡톡미디어 대표 (전 국제종합기계 대표)

코로나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백신이 보급되면 끝이 오리라 했지만, 델타 변이가 나오면서 다시 확산하고 있다. 변이를 잡을 백신을 또 만들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창과 방패 싸움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코로나와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코로나 시대에 변한 것은 비대면, 온라인, 모임과 이동 제한, 재택근무 등을 꼽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행사하고, 일한다. 원격 화상회의의 대표인 줌의 사용이 코로나 이전보다 3.3배 증가했다. 코로나가 끝나도 사용이 크게 안 줄 것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 배달은 코로나 기간에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온라인 구매 금액이 16조 원에 이른다.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쿠팡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실적 부진으로 점포를 줄이고 있다. 온라인으로 중심 이동이다.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현금이 없는 사회가 오고 있다. 이미 현금 사용 비중이 19%에 불과하다. 젊은 세대는 지갑에 현금이 없다. 길거리에서 붕어빵 장사를 해도 계좌이체를 써 놓아야 한다. 한국은행에서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법정화폐로 실물화폐와 연동되며, 가격 등락 폭이 큰 가상화폐와는 차이가 있다. 중국은 내년 2월부터 디지털화폐를 상용화한다.

온라인 거래가 일상화되다 보니 해킹이 증가하고 있다. 은행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로 한 번에 돈을 송금한다. 최근에 메모리 해킹이 나타났다. 전에는 외부에서 계좌의 비밀번호를 빼내는 방식이었다면, 메모리 해킹은 스마트폰의 메모리에 침투해서 한다. 가짜 은행 사이트를 만들어서 빼내는 파밍 방식보다 더 발달한 수법이다. 해킹을 두려워할 게 아니라 막는 지혜를 배워야 한다.

모임 제한은 음식점 등 소상공인에 직격탄을 가했다. 반면 집에서 먹는 시간이 많아져 간편식 시장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가정 간편식 시장은 매년 1조씩 증가하여 5조원에 이른다. 코로나 기간에 변한 또 하나는 새벽 배송이다. 4년 만에 80배 이상 성장했다. 신선한 식품을 저녁에 주문하면 새벽에 가져다준다. 맞벌이하는 가정주부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 제한은 여행에 큰 변화를 주었다. 해외여행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가 인기이다. 국내 여행은 가족 중심으로 움직여 캠핑이 활발하다. 코로나가 끝나도 캠핑 문화는 지속하리라 본다. 자동차의 트렌드는 전기자동차이다. 전기자동차는 넓은 실내공간과 자동차 전기로 가전제품을 쓸 수 있어, 차박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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