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트랙] 하락세 조기종료 ‘관심↑’…연중 高價 유지 변동주기 축소
[고철트랙] 하락세 조기종료 ‘관심↑’…연중 高價 유지 변동주기 축소
  • 김종혁
  • 승인 2021.03.2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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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만 미국산 수입價 2주 연속 하락
철강사 마진폭 안정 고철 구매여력 ‘有’
일본 H2 4만1천엔서 동남아 高價 오퍼
한국 경량A 40만 원 이상 해외격차 축소
제강사 수입 감소 국내 고철 유지가 관건

국내외 철스크랩(고철)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하락국면이 조기 종료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가격은 터키 대만 등에서 지난주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은 전기로 제강사들이 이번주까지 인하가 잇따를 예정이다. 그간 인하폭은 2~3만 원이다. 경량A 기준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을 평균 40만 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된다.

해외와의 격차는 크게 줄었지만 추가 인하는 부담이 따른다. 미국, 일본 등의 공급은 타이트한 데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은 앞으로 5월 필요한 물량을 확보해야한다. 3월 수입량은 평소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어서 국내 구매에 의존도는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터키의 미국 대형모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10달러다. 전주보다 25달러나 하락했다. 이달 초 44달러에서 30달러 내려갔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20달러로, 고철과의 스프레드(격차)는 195달러다. 가격 측면에서 철강사들의 마진폭은 안정적이고, 이는 고철 수입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대만의 컨테이너 수입 가격은 CFR 톤당 400달러로 전주에 비해 30달러 가까이 급락했다. 추가 하락이 예견되지만 조만간 바닥을 다질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CSC는 2분기 철강 가격을 큰 폭으로 인상한 상태다.

[일본] 일본의 H2 오퍼 가격은 FOB 톤당 4만1000엔으로 평가된다. 일주일 새 2500엔 하락했다. 추가 하락할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업계에서는 동남아 시장과 특히 중국의 수입 동향에 주목한다. 최근 H2 오퍼 가격은 최고 4만3000엔까지 다시 높은 수준에 나오고 있다. 베트남에는 CFR 톤당 430달러에서 최고 450달러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고철 시장을 고가(高價)로 지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중국향으로 P&S(중량) 등급이 495달러 이상 500달러에 육박한 수준에 오퍼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선임이 급등하면서 선박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일본의 수출 지연 등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 전기로 제강사들의 경량A 구매 가격은 평균 40~41만 원으로 파악된다. 한국철강 와이케이스틸(YK스틸)은 41만 원 이상, 세아베스틸 등 일부는 43만 원 이상에 구매하고 있다. 제강사들은 최근 2주간 2만 원 이상 인하했다. 일본과의 격차는 5만 원 내외로 줄었다. 하지만 제강사들은 인하에 신중한 모양새다. 수급은 타이트하게 전개되고, 연간 최대 성수기인 2분기 반등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부담요인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대형모선 고철을 5월 선적분으로 각각 431달러(4만5000톤), 432달러(3만 톤)에 계약했다. 3,4월 수입량은 평소보다 적다. 국내 고철 입고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재고 운영이 어려워진다. 올해 고철 가격은 연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변동주기는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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