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글로벌 고철, 터키發 폭등 2주만에 50달러↑ ‘상승은 어디까지‘
[초점] 글로벌 고철, 터키發 폭등 2주만에 50달러↑ ‘상승은 어디까지‘
  • 김종혁
  • 승인 2021.02.25 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글로벌 지표인 터키의 철스크랩(고철) 수입 가격이 2주만에 50달러나 폭등했다. 터키발 상승은 미국의 아시아향 대형모선 및 컨테이너, 우리나라 근거리 조달처인 일본과 러시아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터키의 철근 가격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고철과 철근 가격 간의 스프레드(격차)는 180~190달러다. 고철 구매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대량 성약이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 설 연휴 이후인 지난주 17일 터키 철강사는 미국 대형모선을 HMS No.1&2(8:2) 기준 CFR 톤당 418달러에 계약했다. 이번주에는 발틱(baltic)산이 445달러에 성약되면서 급등세에 불을 붙였다.

터키의 수입 가격은 이달 초 최저 397달러에 계약된 이후 2주차에 410달러로 반등의 신호가 나타났고, 상승세가 갈수록 강해졌다.

철근 가격도 급등하면서 고철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터키의 철근 수출 가격은 FOB 톤당 63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새 15달러 상승했다. 이달 초 585달러에서 계속 오르고 있다. 최고치였던 이달 초 640달러 수준에 도달할 기세다.

터키의 고철 구매여력은 여전히 있다는 평가가 주류다.

현재 철근과 고철 간의 스프레드는 185달러다. 추가 상승에 대한 저항 혹은 하락압력은 160~170달러에 나타난다. 철근 등 제품 시장이 뒷받침 되는 한 고철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단기급등 이후 3월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작년의 경우 올해와 추세가 비슷하다. 연초 305달러로 최고치로 시작한 뒤 1월 말 260달러로 급격히 조정됐다. 이후 성수기를 앞둔 2월 중 274달러로 단기고점을 찍었다. 이후 3월 말 210달러까지 폭락이 나타났다.

다만 올해 환경이 다른 점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강한 회복세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철근과 고철 간의 스프레드는 작년 2월 평균(약 160달러)보다 20달러 이상 높다.

등락요인을 종합해 볼 때 현재 50달러가량 폭등한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