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 철광석 170달러대 초강세 지속 vs 中 철강내수 급락
[이슈해설] 철광석 170달러대 초강세 지속 vs 中 철강내수 급락
  • 김종혁
  • 승인 2021.01.13 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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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이 17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이번주 급격한 하락을 기록한 것과 다른 행보다.

12일 중국의 철광석(Fe 62%) 수입 가격은 CFR 톤당 171.0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7일 170.6달러를 기록한 이후 170달러대 행보를 지속했다.

같은 날 대련선물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5월 인도분 거래 가격은 톤당 1049위안으로 1.5위안 소폭 상승했다.

겨울철 이례적 생산호조 철광석 수요 가격 견인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철강사들은 현재 가동률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철강 수급은 타이트하다. 1분기 수주 완료에 따른 생산은 비교적 활발하다.

겨울철 생산은 과거와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조강생산량은 하루 평균 216만 톤을 기록했다. 앞서 열흘간 생산과 비교하면 1.76% 감소하는 데 그쳤다.

1월 현재 생산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생산량은 통상 2월이 최저치다. 1월은 춘절 연휴를 대비해 상대적으로 생산 활동이 활발한 편이다. 이에 비해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2000만 톤대로 낮은 수준이다. 수급은 여유가 없다.

올해는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을 포함한 글로벌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에 모두 동참하고 있다. 바오산강철은 2월 54달러가량 인상했고, 일본제철은 같은 달 15~16만 원 올리기로 했다.

타이트한 수급상황, 가격인상 등의 요인은 감산보다 증산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는 철광석 수요와 가격을 강세로 이끌고 있다.

中 유통가격 급락 불구 수요강세 '모멘텀은 강하다'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최근 급락세를 보인 데는 코로나19라는 변수에 따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한 하락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모멘텀은 강하다. 중국의 철강 재고는 증가했지만 소폭에 그쳤고, 수요 대비 과잉 수준으로 평가하는 의견은 많지 않다. 수요는 여전히 강세로 평가된다.

실제 작년 말 기준 CISA 회원사들의 철강 완제품 생산은 224만 톤으로 4.74% 증가했다. 5대 철강제품 재고는 730만 톤으로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생산을 소화할 만한 수요시장이 뒷받침 된다는 의미다.

앞으로 원료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할 가능성에 주목된다. 철강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3월 성수기 수요가 늘어날 경우 가격은 강세로 지지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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