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造船)의 힘…2020년 수주 ‘1위’
한국 조선(造船)의 힘…2020년 수주 ‘1위’
  • 정하영
  • 승인 2021.01.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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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고부가선 집중 수주로 중국에 극적 역전 성공
클락슨, 올해 세계 발주량 23.7%↑ 2380만CGT 전망
조선사 야드에서 선박 건조 모습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조선사 야드에서 선박 건조 모습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

우리나라가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2.6%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2020년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한국이 전 세계에서 발주한 총 192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819만CGT를 수주해 수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에 집중 수주에 성공, 중국을 2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상반기 한국은 135만CGT, 중국은 408만CGT를 수주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한국이 684만CGT, 중국은 385만CGT를 수주해 역전에 성공했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은 793만CGT를 수주해 우리나라보다 27만CGT 근소하게 뒤졌다.

11월까지는 중국이 훨씬 앞섰으나 12월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 한국은 12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1척 전부, 초대형 유조선(VLCC) 6척 전량, 대형 컨테이너선 16척 중 10척을 수주하는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보였다.

한편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는 2021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23.7% 증가한 238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우리 조선사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율운항 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야드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하나 지원을 계속해 나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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