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이 곧 보급될 전망이다. 미국은 12월 중순이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선진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진다. 백신은 단순히 코로나의 위험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다. 코로나 걱정이 사라지면 그동안 억눌렸던 외출과 소비가 폭발할 것이다. K 방역이 아니라 백신 보급 시기가 중요하다.
미국 달러는 위기시에 안전 자산이다. 코로나가 본격화된 올봄에 달러 투자가 크게 늘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코로나가 확산한 올 2분기에 보고된 각국 은행 부채의 52%가 미국 달러로, 1조 6천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백신이 보급되고 시장이 회복되면 투자자금은 안전 자산에서 수익이 높은 위험자산으로 옮겨간다. 달러에서 원화나 엔, 위안화로 자금이 움직인다. 그래서 달러가 약세가 되고 우리 원화가 강세가 된다. 즉, 원화가 달러 당 1,100원 이하가 된다.
미국 시티은행에 따르면 백신 보급이 이루어지는 2021년에는 미국 달러가 20% 가까이 하락한다고 한다. 백신이 전 세계에 보급되면 경제가 회복 되는데 미국 외 지역이 더 빨리 회복하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된 미국은 경기회복과 고용증대를 위해 2,500조 원에 이르는 재정정책을 편다. 달러를 많이 찍으니 돈 가치가 더 떨어진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가 상승 하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수출이 제일 먼저 타격을 입는다. 환율이 50원만 내려도 (약 5%) 수익은 그만큼 나빠진다. 5% 이익이 어려운 상황인데, 원화 강세로 적자로 돌아서는 품목이 많다. 수출이 증가해도 남는 게 없다.
반면 수입품의 가격은 그만큼 내려 간다. 수입이 늘어난다. 백신 보급으로 시장이 살아나지만, 국내 생산업체들은 수입품에 시장을 뺏긴다. 공산품만 아니고 농산물도 마찬가지이다. 수입품이 증가한다. 경기회복의 혜택을 오롯이 누릴 수가 없다.
환율은 어느 정도에서 움직일까? 전망하는 기관마다 다르지만, 1,100원선 하방에 형성된다고 보는 전망이 많다. 1,000원까지 예상하는 곳이 있지만, 이 정도로 내려가면 감당하기 어렵다. 원화가 강세로 갈 수밖에 없지만, 경제 회복이 우선이다. 경제 회복은 백신 보급이 가장 중요하다. 1년간 억눌려 있는 소비심리이다. 분출구가 필요하다. 마음껏 다녀도 코로나 걱정이 없다면, 일상이 어떻게 변할까.
백신 확보 전쟁이다. 각국은 백신 개발에 앞선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 네카를 비롯해 많은 회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는 7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만일을 대비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한발 늦은 감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