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터키 베트남 고철價 '상승 통제불능’…철근 빌릿도 ‘널뛰기’
[핫이슈] 터키 베트남 고철價 '상승 통제불능’…철근 빌릿도 ‘널뛰기’
  • 김종혁
  • 승인 2020.11.2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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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페로타임즈DB
자료=페로타임즈DB

 

글로벌 철스크랩(고철) 가격 급등세는 10월부터 꼬박 2개월을 지속하고 있지만 그 상승세는 좀처럼 꺾일 기세가 아니다.

터키는 2년 최고치를 돌파했고, 베트남 수입 가격도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미국 일본 유럽의 고철을 쓸어담고 있다. 수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철강재 반제품 가격마저 널뛰기를 하면서 고철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 잇달아 제기된다.

한국 시장, 즉 현대제철을 비롯한 전기로 제강사들은 수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국이다. 국내 구매에 더욱 의존하게 됨은 물론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3일 종료하기로 한 특별구매를 또 다시 연장했다.

무역업계에 따르면 터키의 고철 수입 가격은 HMS No.1&2(8:2) 기준으로 CFR 톤당 338달러까지 성약됐다. 지난 주 후반 331.5달러에 계약된 지 불과 하루 이틀 사이 5달러 이상 상승했다. 터키의 슈레디드 등급은 340달러까지 올랐다.

미국 고철 수출업체들은 공급여력이 없는 상태여서 수요가 붙는 만큼 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료 이동은 제한을 직간접적으로 받는 데다 발생량 역시 많지 않다.

철강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증산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철 가격은 물론 빌렛 가격도 폭등 수준이다. CIS산 빌릿은 터키에 CFR 톤당 470~480달러까지 오퍼되고 있다. 일주일 새 30달러나 오른 수치다. 터키 역시 빌릿 수출 오퍼 가격을 FOB 톤당 470~475달러까지 인상했다.

철근 시장도 호조가 계속됐다. 내수 가격은 500~510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지난주 480~500달러 수준에서 10~20달러 상승했다. 터키의 수출 오퍼 가격은 FOB 톤당 500달러로 약 일주일 새 20~30달러나 올랐다.

베트남은 아시아 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산 H2 오퍼 가격은 CFR 톤당 340~345달러에 이르고 있다. 일주일 새 최고 20달러 상승했다. 미국산 대형모선은 성약 기준으로 CFR 톤당 340달러를 이미 돌파했고, 현재 오퍼 가격은 350~355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베트남은 내수 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빌릿 등의 중국향 수출이 폭증하면서 고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중국향 빌릿 수출 가격은 CFR 톤당 495달러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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