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 탈탄소 1990년대 이후 정체, 기술 혁신 급선무
日本 탈탄소 1990년대 이후 정체, 기술 혁신 급선무
  • 정하영
  • 승인 2020.1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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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만달러당 탄소 배출량 3톤대 중반 지속
일본, 미국, 영국, 독일 GDP 1만달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  ( 출처 = 일본경제신문 동영상 캡처 )
일본, 미국, 영국, 독일 GDP 1만달러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추이 ( 출처 = 일본경제신문 동영상 캡처 )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관련해 일본 산업계의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경제신문은 22일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당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일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약 GDP 1만달러당 1990년 약 11톤에서 2018년 3.5톤으로 1/3 수준으로 줄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는 유럽 각 국의 경우 1/3~1/2 수준으로 감소했다. 독일은 약 8톤에서 2.1톤으로, 영국은 7톤에서 1.9톤으로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2050년 배출량 실질 제로를 목표로 내놓고 있지만 일본은 미국, 유럽과 달리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격히 낮아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GDP 중 제조업 비율은 일본이 1990년 27.3%에서 2018년 20.4%로 약간 줄은 반면, 영국은 18.4%에서 9.9%, 미국은 17.5%에서 11.2%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독일은 27.8%에서 22.6%로 여전히 제조업 비중이 높지만 재생에너지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에서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화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등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있어 산업계, 특히 철강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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