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1만달러당 탄소 배출량 3톤대 중반 지속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관련해 일본 산업계의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경제신문은 22일 국내총생산(GDP) 1만달러 당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일본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약 GDP 1만달러당 1990년 약 11톤에서 2018년 3.5톤으로 1/3 수준으로 줄었다.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는 유럽 각 국의 경우 1/3~1/2 수준으로 감소했다. 독일은 약 8톤에서 2.1톤으로, 영국은 7톤에서 1.9톤으로 감소했다.
일본 정부는 2050년 배출량 실질 제로를 목표로 내놓고 있지만 일본은 미국, 유럽과 달리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현격히 낮아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특히 GDP 중 제조업 비율은 일본이 1990년 27.3%에서 2018년 20.4%로 약간 줄은 반면, 영국은 18.4%에서 9.9%, 미국은 17.5%에서 11.2%로 크게 감소했다. 다만 독일은 27.8%에서 22.6%로 여전히 제조업 비중이 높지만 재생에너지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기술에서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화 선언을 했지만, 여전히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등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 있어 산업계, 특히 철강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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